필로티구조의 1층이 아니라 주변토양과 맞닿아 있는 구조라고 한다. 아파트라면 기본적으로 지하가 있는 구조인데 지하도 없는 상태다. 저층으로 아파트단지를 구성한 것이다. 뒷배경은 야산인데 야산과 너무 인접해 있는 조건이다. 친자연적인 조건이지만 산과 너무 바짝 붙어있으면 단점이 따라붙는다. 풍속저하역에 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풍속저하역이란 위 그림이 보여주듯이 바람이 건물의 전면에서 불어올 때 건물의 후면에 풍속이 감소되고 역류현상이 발생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를 예로 들자면 높은 앞동에 가려진 뒷동의 저층지대가 이에 해당하는데 자연적인 통풍이 잘 안되는 곳이다. 해당아파트의 입지조건도 이와같다는 것이다. 야산에 너무 바짝 붙어있는 조건이라서 자연통풍이 부족한 듯 보였다. 그래서 이와같은 조건이라면 기계식 강제환기장치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적인 환기력이 부족하니 적절한 실내습도관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외부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환기장치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대상세대는 외벽하단부가 주변토양으로 다소 높게 성토된 상태인데 거기다가 옵션으로 석재류 데크로 후면부와 연결된 상태이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위해서 바닥에 인조잔디를 널다랗게 깔아 놓았다. 이와같이 구성된 외벽의 환경조건으로 인해서 외벽과 맞닿아 있는 내측벽 하단부의 테두리를 따라서 곰팡이세력이 활개를 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결책이라면 프렌치드레인을 시공하든지 약식으로 외벽하단부와 맞닿아 있는 주변토양을 걷어내고 일정넓이와 깊이로 판 후 토목섬유를 깔고 쇄석을 채워넣는 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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