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나 보고 듣던 무릎까지 쌓이는 눈을 직접 경험하면서 여러차례의 제설작업까지 하게 되니 이번에 내린 눈으로 인해서 수분관련문제가 발생하는 집들도 적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수분관련문제가 발생한다고 해서 모두가 골칫거리는 아니다. 특히 수분관련문제 중 최고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누수의 경우 그 양이 미미하고 쉽게 건조가 되는 경우라면 별 문제가 아니란 것이다. 누수문제는 건조와 젖기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게 되기때문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외부에 노출된 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공동주택과는 달리 유지관리할 대상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평지붕,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 등에 쌓인 눈은 귀찮더라도 바로바로 제설작업을 해주는 편이 뒤탈이 적다. 아시다시피 수분은 온도와 습도변화에 따라서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로 형상변화하면서 접하고 있는 건축재료의 성질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의 경우 빗물의 원활한 배수를 위한 물빠짐이 좋고 방수층의 내구성이 양호한 상태라면 별문제가 아닐 수 도 있지만 겨울철동안 수분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것은 방수층의 내구성을 약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세한 틈새에 침투한 수분이 동결되면서 체적이 증가하기 때문문에 결국 누수의 통로를 더욱 확장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눈은 되도록이면 바로바로 제거해주는 편이 주택의 유지관리상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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