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이 좀 있는 주택이 아니라면 창문은 거의 아르곤가스가 주입된 2중창이 시공되었을 것이다. 창문하단부에 보면 창문의 종류와 등급이 표시되어 있는데 2중창이면 열전도율에 따라서 A종나 B종으로 나뉘고 Ar이 표시되어 있으면 아르곤가스 주입창을 의미한다. Low-e라는 표시는 말그대로 저방사 유리창인 로이코팅창을 의미한다. 아르곤 가스는 건조한 공기보다 밀도가 높고 단열성(열전도율)이 약30% 정도 더 우수하다고 알려져서 밀봉된 유리판사이에 주입이 된다.
그런데 유리판 사이에 주입된 이 아르곤 가스가 서서히 빠져나간다고 한다.1년에 1퍼센트정도 서서히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위 사진처럼 이중창은 유리판과 유리판 사이를 약간의 간격을 두고 밀봉을 한다. 그리고 이 밀봉된 부분을 통해서 아르곤 가스를 주입을 한다. 결국 이 가스주입기가 들어온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가스가 빠져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주입된 아르곤 가스는 80%정도만 유지하면 기대하는 단열성능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결국 20년 정도는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단열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창문의 종류와 밀봉상태, 창문의 위치, 날씨, 관리상태 등에 따라서 그 정도는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위 창문처럼 유리판의 표면이 아니라 유리판과 유리판 사이에 안개가 끼거나 이슬이 맺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유리판과 유리판의 밀봉상태에 문제가 발생해서 습기가 스며든 경우다. 처음에는 발생된 범위가 좁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결국 점점 커지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이중창의 수명이 다 된 것이기 때문에 창문교체의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상태로 오랜기간 방치를 하면 결로수가 점점 차오르게 되고 더이상 유리창의 단열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물론 교체할지 말지는 주인장의 선택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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