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윈드캐처(windcatcher)를 보여주고 있다. 바람의 통풍을 이용한 일종의 냉각탑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개발된 신공법은 아니고 고대의 페르시아시대로 부터 이어져온 통풍자연환기방식이다. 그래서 주로 무덥고 건조한 기후에서 건축양식으로 활용되는 것 같다. 이란과 같은 중동지역이 이에 해당된다.
사실 윈드캐처의 원리는 연통, 굴뚝효과와 같다. 외부의 신선한 공기로 내부의 오염되고 정체된 공기를 밀어낸다는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친자연적이라는 점. 그래서 전기세와는 작별을 고할 듯 하고 에어컨보다 조용하다는 점도 장점일 듯한데 반면에 바람의 흐름이 거의 없거나 약한 지역은 별 도움이 안될 듯 하고 먼지와 같은 외부의 오염물질이 고스란히 내부로 빨려들어올수 있다는 점 등도 단점에 해당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려가 되는 점은 남들과 다른 새로운 디자인을 찾았다면서 "유레카!"를 외치며 새로 지을 집에 적용하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여름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외부의 습한공기를 실내로 잡아당기는 꼴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실내를 결로, 곰팡이, 악취, 집벌레의 지상낙원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윈드캐처라는 자연환기방식도 있구나하고 참고사항정도로 여기는 편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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