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지붕에 대해서

 

 

 지붕의 모양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다. 경사각도가 있냐없냐로 말이다. 요즈음 새로 완공되었거나 건축되고 있는 집들의 디자인은 거의 대부분이 모던하우스 스타일의 집들이다. 시대의 흐름이구나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겠으나 건축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평지붕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평지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평지붕

경사각도가 9도이하의 지붕을 의미하는데 단독주택보다는 빌딩이나 아파트에서 옥상이나 지붕 아랫공간의 활용을 위해서 주로 지어왔으나 모던 스타일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근래와서는 단독주택에서도 많이 건축되어지고 있다.

 

유지

구배가 거의 없기때문에 지붕에 대해서 좀더 정기적인가 검사가 필요하고 배관이 막히면 하자와 누수에 대한 발생가능성 높다. 지붕면에 대한 방수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누수방지와 수리비용이 증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옥단독주택들은 약 2년 정도를 주기로 옥상 우레탄방수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방수에 대한 기본원리가 잊혀져서 약 2년주기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비용

지붕면에만 한정시키면 평지붕의 시공비가 경사지붕보다 저렴할 수도 있겠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누수문제로 인한 주기적인 수리비용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사각 지붕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

 

구조

우리나라와 같이 비와 눈이 많이 오는 기후에서는 눈과 비의 하중을 고려하면 평지붕은 구조적으로 하중에 대한 부담이 크다. 특히 목조주택에 평지붕 그리고 2층 베란다나 데크를 만드는 경우에는 눈과 비의 하중, 사용하중 그리고 눈과 비로 인한 누수발생가능성을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할것인가가 당면과제라 할 수 있다.

 

집은 하루이틀 지내다가 떠나는 곳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한 번 인연을 맺어놓으면 평생을 살아야만 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단순히 미적관점만을 추구해서 선택할 건인지 아니면 오랜세월을 함께할 동반자적 입장인 거시적 관점에서 선택할 것인지는 주인장의 선택에 달려있다. 직접 집을 짓든지 신규분양을 받든지 아니면 기존 주택을 구입하든지간에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서는 주인장들의 많은 고민과 학습이 필요한 이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