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는 그 존재의 유무조차도 잊고있는 공기. 그러나 종종 세찬 바람이나 태풍으로 그 감추어졌던 존재감을 드러내곤 한다. 공기는 침묵의 암살자이자 침략자이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에 아주 작은 틈새만 있으면 어떻게해서든지 뚫고 들어온다.
공기의 침입을 공기누출, 공기누기, 공기누풍 등으로 호칭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의도치 않게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온 공기는 특히 겨울철에 원하지 않는 외풍을 만들어서 가정의 에너지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있다.
공기침입의 주요한 원인은 스택효과(Stack effect)다. 스택효과(연돌효과)는 가정내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공기보다 밀도가 더 낮아져서 위로 상승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상승한 따뜻한 공기는 건물의 윗부분에서 외부로 탈출한다. 차가운 외부 공기는 문과 창문사이의 틈새 아니면 작은 다른 틈새들을 비집고 들어와서 건물내부 압력을 줄인다. 이 스택효과는 여름과 겨울 두 계절 모두에서 발생하는데 연중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이가 가장 큰 겨울철에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다. 그래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이러한 활약을 줄이기 위해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침략자들의 가정내부로의 침투를 방어하기 위한 틈새막음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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