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집을 짓거나 아니면 기존의 주택을 구입할 때 많은 고심거리 중 하나가 지붕의 모양과 지붕에는 어떠한 재료가 좋을까 일 듯 싶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적, 시각적 관점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지붕 모양의 중요성과 지붕재의 선택은 우선순위와는 거리가 멀거란 생각도 든다. 지붕의 모양뿐만 아니라 지붕재의 선택도 중요하다. 주택을 구입함에 있어서 비용뿐만 아니라 자격을 갖춘 제대로 준비된 주인장이 되기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왜냐하면 아파트를 떠나서 단독주택으로의 전환은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관리의 변화도 동반되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동안은 매달 꼬박꼬박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담금을 내면서 단지내 관리사무소의 유지보수를 받고있고 비록 법에 정해진 하자보수기간까지지만 이런저런 점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하면 주인장이 관리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집내부 뿐만 아니라 집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관리하고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집에 이상이나 하자가 생기면 전문업체를 부르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기는 하지만 주인장이 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 가만히 앉아있다가 자기 코가 없어진 것을 오랜시간 뒤에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업체만 좋은 일 시켜주는 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집을 유지관리함에 있어서 적절한 지식과 상식을 갖추는 편이 좋다.
지붕마감재를 선택할 때 기본적으로 디자인과 비용 뿐만아니라 내구성, 환경적인 영향, 유지관리비, 소음 등도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다. 단독주택의 지붕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 종류의 지붕마감재가 바로 아스팔트 슁글과 징크다. 물론 둘 다 장단점이 있다. 아스팔트 슁글의 가장 장점은 비용이다. 비용이 비교적 저럼하기 때문에 교체비나 유지관리비도 적게드는 편이다. 마음만 먹으면 주인장이 직접 시공하거나 교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요즈음에는 컬러도 다양해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교체주기는 약15~20년 정도 된다고 한다. 20년 정도가 지나고 있는 평창 시골집도 아스팔트 슁글지붕인데 아직까지 비교적 별다른 문제는 없다. 단점이라면 아스팔트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환경적으로는 좋다고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사전적인 의미의 징크(Zinc)는 아연을 의미한다. 실제로 아연이라면 업체에서 주장하듯이 교체주기가 거의 70년이상은 될 듯 싶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주변에서 시공되었거나 시공되어지고 있는 징크라고 불리우는 대부분의 지붕재들이 칼라강판이라고 하는 제품들이다. 철에 페인트나 코팅을 한 것들이다. 오리지널 징크라고 불리우는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관련업체의 주장대로라면 금속제품이기 때문에 교체주기도 길고 내구성이 강할 것이다. 그러나 금속제품이기 때문에 일사와 습기에 의한 부식을 피할 수 없다. 또한 결로발생의 문제해결이 선결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부식과 결로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주인장들이 많이 알아야하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업체직원이 하는 말에 고개만 끄덕이면 한마디로 봉이요 호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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