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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주택검사를 다녀와서

유맨CPI 2020. 4. 22. 23:22

소장님의 호출로 소장님과 동행하여 제주도로 출장검사를 다녀왔다. 삼다도라 불리우는 제주도. 98년와 2005년을 방문을 끝으로 그동안 방문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방문이였다. 한라산 정상이 멀리서도 보일정도로 날씨는 쾌청하였으나 강풍주의보가 발령이 될 만큼 바닷가와 산악지역에는 바람이 보통이 아니었다. 덕분에 체감온도는 훨씬 내려가서 예년 이맘때의 제주날씨가 아니었다.

 

 

 

주택검사로 방문한 집은 지은지 일년 반 정도가 지난 3층 콘크리트 전원주택이었다. 마감상태의 불만족 건으로 입주자의 의뢰로 작년에 소장님이 검사를 다녀간 집인데 입주자가 하자로 지적한 마감이 부족한 부분을 시공사에서 마무리한 후 이번에는 시공사의 의뢰로 재방문한 경우이다. 육안검사와 함수율검사 그리고 열화상 검사 등을 통하여 지난번에 지적한 부분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시공사측에서 보수공사를 마무해서 별다른 문제점은 검사당일 발견되지 않았다.

 

입주자분들과 시공사 관계자분들 입회하에 검사를 진행하였는데 검사하는 동안 계속해서 양측의 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보였다. 한쪽은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는데 마무리가 불량하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다른 쪽은 너무 사소한 것까지 하자로 주장하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서로 상충하고 있는 것이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좋을 듯 싶은데 당사자들은 그것이 싶지 않은 것 같았다. 이해도 되는 듯 싶어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묘한 상황인 듯 싶다. 중요한 것은 단독주택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서 아직까지 시공사측에서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 싶다. 이번의 경우는 비록 단독주택시장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소비자들의 눈높이의 기준은 기존에 지어진 단독주택들이 아니라 대도시들의 지명도 높은 대형 아파트들의 품질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지명도 높은 대형 아파트들이 선도하고 있고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위해서 품질수준도 많이 높아진 상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기준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쉽지않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시공사들도 하자를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자란 안정상의 기능적 요소뿐만 미관적인 요소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시선으로 미관상 좋지 못하면 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시간에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하루빨리 소비자와 시공사가 서로 만족해하는 시장이 만들어지기만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