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한 주택과 비슷한 유형의 로그사이딩 하우스 예시)
소장님의 호출로 청주로 주택검사를 다녀왔다. 지은지 15년되었고 외벽마감을 로그(통나무)사이딩으로 마무리한 주택으로 5년전에 구입했다고 한다. 아침 일찍부터 내리던 비가 청주에 도착해서도 내렸고 검사가 끝난후에도 계속내렸다. 집주변과 외관검사를 하는데 다소 어려움은 있었으나 장점으로는 누수문제는 확실히 찾을 수 있겠다싶었다.
검사결과 의뢰인의 우려와는 달리 누수로 인한 문제는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천장의 OSB와 단열재의 상태는 아주 양호한 상태였다. 지붕의 기밀성에는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하자상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15년 된 주택 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외벽사이딩 그리고 천장 구조재와 단열재의 상태가 좋았다. 기본적으로 처마가 길어서 비로 인한 피해가 적었고 위치도 좋아서 햇볕에 잘 건조된 것으로 보였다. 다소 젖더라도 잘 건조된다면 하자문제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의뢰인이 아쉬워하는 단열성 부족문제 즉 기밀성의 부족이 오히려 실내의 공기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집내부의 수분문제가 거의 발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15년 전에 지은 집이라서 그당시 시공자들의 기밀성에 대한 개념이 많이 부족했을 것이다. 오히려 그 단점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점이 된 것이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동안 로그사이딩을 오일스텐인으로 덧칠해서 색이 진한 갈색이다. 아내분의 요구가 있으셨는지는 몰라도 외부사이딩 교체에 관심이 많으셔서 몇가지의 옵션을 안내해드리고 평창 시골집으로 돌아왔더니 완전히 다른나라다. 설국이다. 열심히 눈부터 치웠다.
기밀성과 실내공기순환, 두 마리의 토끼는 다 잡을 수 없는 것일까? 기밀성과 실내공기순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자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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