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배설욕구과 같은 위급상황 발생시 화장실보다 더 중요하고 고마운 존재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위급상황을 처리하고 난 후 화장실 문에서 나오면 곧바로 화장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은 내가 언제 그랬냐하는 것처럼 바로 잊혀지고 멀어져만 간다.
현대사회에서 기본적인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가장 밑바탕이 되는 인프라가 화장실이라고 생각한다. 공공 위생시설이 발전한 우리나라에서는 공공화장실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나 아직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는 찾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많이 부족하고 심지어 이용료를 받고 있는 나라도 심심치 않게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화장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배설을 인간답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점에서 말이다.
이렇게 중요하고 고마운 존재가 어떨때는 최대한 사용을 줄이거나 멀리 떨어지고 싶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바로 화장실에서 나오는 악취가 발생하는 때이다. 특히 바닥에 꼼꼼하게 고정되어 있어야 할 변기가 바닥과 떨어져서 그 떨어진 틈새로 이물질 등이 흘러나오고 그로인해서 악취가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수시로 변기위에 앉아서 강한 하중을 가하니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변기하단부와 배관이 맞닿는 면에 왁스링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거의 생략되는 것도 이러한 변기이탈 발생원인을 가중 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아래그림처럼 화장실 변기 시공절차는 왁스 링(wax ring)과 플렌지(flange)가 패키지가 되어서 설치가 되고 변기하단부를 실리콘으로 고정하여 마감되어야 변기와 배관부의 틈새 사이로 빠져나올 수 있는 액체류와 악취 그리고 가스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화장실변기 설치시 왁스 링과 플렌지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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