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지역,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이 거의 일반화가 된지 꽤 시간이 지난 것 같다. 나도 아파트에 거주한지가 20년 정도가 지나가고 있으니 짧은 기간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집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글을 올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예전처럼 집관리는 가정주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처럼 가족들 모두 저마다의 역할과 의무가 있듯이 집관리에 있어서도 가족들 모두의 역할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집관리의 대부분은 주부들의 몫인 경우가 많다. 특히 전업주부인 경우에는 더욱 두르러지는 경향이 짙다. 출타중인 가족내 다른 구성원들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고 집안 여기저기 청소며 정리정돈을 도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가장 먼저 발견하기도 한다.
나와 가족들이 살고 있는 편안한 우리집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몇가지 점들에 대해서 한번 짚고 넘어가보도록 하자.
1. 2000년 대 이후부터 지어진 아파들은 대부분 발코니를 없애고 거실로 확장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벽을 통한 누수가 직접으로 거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거실 내부창문 윗쪽과 모서리 부근을 한번 살피도록 한다. 누수의 흔적은 없는지 말이다. 흔적이 있어도 건조가 된 상태이면 별다른 문제점은 없는 것이다. 다른 방들과 발코니도 확인한다. 콘크리트는 특성상 작은 공극들이 존재한다. 이것이 크랙이나 시공 조인트(콘크리트 시공상 시간차이를 두어 생기는 신구콘크리트의 미세한 연결부분)로 연결되고 비바람이 불어댄다면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온도에 의한 수축팽창 그리고 건조되면서 작은크랙이 생기는 특성도 참고하도록 한다.
2. 화장실 내 샤워부스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환풍기를 적어도15분 이상은 작동시키도록 하고 세면대와 샤워부스 주변의 물기를 사용한 타월을 이용해서 제거하도록 하여 세균의 발생가능성이 적도록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구석진 곳의 습기제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여기저기 곰팡이의 천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화장실 천장 점검구를 열고 환풍기와 덕트가 제대로 연결되어 외부로 향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덕트는 반드시 외부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실내습도 증가로 인한 관련된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적어진다.
3. 실내습도는 30 ~50%가 넘지 않도록 한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실내습도가70%가 넘은 상태로 48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생겨날 확률이 높아진다. 수시로 환기를 시켜주면서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습기는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이동한다는 것도 참고하자. 특히 구석진 방이나 외벽과 접하고 있는 옷장의 습도관리에 신경쓰도록 한다. 습도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곰팡이 천국된다.
4. 요리를 할때는 반드시 주방후드를 작동시킨다. 주방후드를 작동하면서 주방 반대편의 창문을 조금 열어 놓으면 실내공기의 원활한 순환에도 좋다. 가스렌지를 이용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여러가지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로 인해서 가족들의 건강이 염려된다면 인덕션으로의 교체도 고려할 만 하다.
적고보니 뭐 특별한 것이 없다. 사실 아파트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신규분양의 경우에 초기에 사소한 외관상의 하자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습기문제만 잘 컨트롤하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은 것이다. 하자보수기간도 정해져 있고 시공회사와 관리사무소에서 전반적으로 관리를 해 준다. 윗집 그리고 옆집과의 생활소음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살만한 것 같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모두 장단점이 존재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집 관리의 주체가 바뀐다는 것이다.
언제나 선택은 주인장들의 몫이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랄뿐이다. 중요한 것은 아파트나 단독주택이나 편안하게 오래살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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