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친구 만나러 서울에 가서 1박하고 교통혼잡해 지기전에 새벽에 일어나서 남양주에 있는 집에 들러서 이것저것 짐을 챙겨서 바로 평창군 금당계곡 인근 시골집으로 복귀했다. 을시년스러운 날씨가 이미 여기는 겨울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차가운 바람의 세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며칠동안 산에 못 올라가서 바로 산악회 동호회 회원들과 금당산에 올라갔는데 정상 능선부분은 눈과 얼음이 뒤 섞인 완연한 겨울의 본모습이었다. 강하게 불어오는 칼바람은 귀가 얼고 손이 시려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동호회 회원들은 추운지도 모르는지 연신 뛰어다니고 뒤엉켜서 둥글고 난리법석을 떨곤 했다. 이 시골집에서 나만 오면 엄청 반갑다고 뛰어오르고 난리치는 회원들이다. 바로 네다리 식구들 말이다. 깜순이, 곰돌이, 반달이 그리고 윗 집 주인장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이 된 걸돌이 그리고 윗집 개 깐돌이 총 5마리가 동호회 회원들의 정체다.
주택과 관련된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는 계절이 여름과 겨울이다. 그 이유는 여름철 동안 비가 많이 내리면 누수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고 겨울철에는 단열이 부족한 집들은 춥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주택문제는 계절과 상관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단지 주인장들의 눈에 잘 안 뜨이고 있을 뿐이다.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고 있으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누수와 결로, 곰팡이의 발생처럼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거나 몸으로 추위를 체감해야지 하자가 있다는 것을 느껴서 대책이 세워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요즈음 집들은 예전과 달리 단열성이 많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기밀성도 향상되었다. 기밀성이 향상되었다는 것은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전 집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웃풍이나 외풍의 발생정도가 거의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가 춥다보니 봄, 여름, 가을에 잘 하던 실내환기도 등한시 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거기다가 피부에 좋지 못하다고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습기 엄청 틀어놓고 사는 집들도 많이 생긴다. 본인들이 무슨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창문에 결로가 많이 생긴다고 투덜거린다. 잘 닦지도 않고 방치하면서 말이다. 그리고는 난방비 아낀다고 하면서 난방도 잘 하지 않는다.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뜨거운 물에 목욕이나 반신욕 한다면서 환기팬도 틀지 않고 문도 개방해 놓는 경우도 있다. 주방에서 요리하면서 국물넘친다고 냄비뚜껑 다 열어놓고 주방후드도 작동시키지 않는다. 목건강 유지차원과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서 수시로 전기포트의 물이 엄청 끊게 만든다. 베란다는 추워서 빨개 건조가 잘 안된다고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시킨다. 그리고 기타등등
겨울철 동안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과 주변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실내습도관리와 적절한 환기 그리고 적절한 난방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야만 사람들의 소중한 건강뿐만 아니라 집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실내습도는 30~50% 정도를 유지해야 지나친 실내습도로 인해서 결로와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겨울철 창문의 내측에 결로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과도한 실내습도에 기인한 결과일 확률이 높은 것이다. 귀찮아하지 말고 바로바로 잘 닦아서 건조시키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방치한다면 곰팡이가 시나브로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농후해지는 것이다. 난방비 아낀다고 전원버튼 꺼놓지 말고 적어도 적정온도 맞추어서 외출로 세팅해 놓는 편이 좋다. 전원 꺼놓으면 차가워진 집 온도 올리는데 난방비가 더 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춥다고 창문 꽉 잠그지말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요리할때는 주방후드 반드시 작동시키고 화장실 특히 뜨거운 물을 사용할때는 반드시 환기팬을 작동시키고 사용후라도 적어도 15분 정도는 환기팬을 작동시켜 놓아야지 환기팬을 통과한 실내습기가 덕트를 통해서 거의 대부분 외부로 배출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요즈음 지어진 집들은 기밀성이 좋아졌다. 그래서 실내습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내생활에 기인한 실내습도문제를 잘 모른다. 도대체 본인들이 무슨일 저질르고 있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알게 되었으니 적절한 관심과 관리로 가족들의 소중한 건강과 집의 건강도 함께 유지될 수 있도록 하자.
'HOME INSPECTION > 유지와 관리 & 활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코외벽 관리가 필요하다! (0) | 2020.12.15 |
---|---|
아파트 욕실배관누수 모르면 당할 수 있다! (0) | 2020.12.03 |
겨울철 실내습도관리의 중요성 (0) | 2020.10.05 |
냉풍기에 대해서 알고 구입을 결정하자. (0) | 2020.06.10 |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는 적절하게 되고있는 걸까? (0) | 2020.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