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의 에너지효율성 강화를 위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듯 하지만 비용대비 효율성은 별로인 부분이 바로 유리창이다. 가정내 오래된 유리창 교체문제나 단열성강화를 위해서 한번이라도 견적을 받아본 경험이 있거나 교체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이중, 삼중 유리창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을. 특히 거실 유리창 전체를 교체한다면 비용이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다. 물론 유리창의 종류와 제조사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발생한다.
이러한 주택의 단열성강화를 위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열성이 공기보다 좋다는 이중창 사이에 주입된 아르곤 가스는 주인장의 마음을 아는지모르는지 시나브로 새어나간다. 왜 비싼 유리창인데 가스가 새어나가냐고 물으신다면 답변은 원래 그렇다는 것이다. 웃프다. 수백만원 투자했는데 원래 새어나간다는 사실이. 이 아르곤 충전가스가 기체이기 때문에 일년에 1%씩은 새어나간다는 것이다. 미국 유리협회가 고백한 사실이다. 80%이상의 충전양만 유지한다면 기대하는 단열효과는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일년에 1%정도이니 그들의 말대로라면 20년정도는 광고지에 나와있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창문자체의 질, 시공기술, 일사량의 노출정도, 고도, 날씨 등에 따라서 그 기대수명은 달라 질 수 있다는 조건은 따라 붙는다.
그런데 아르곤 가스가 주입된 유리창으로부터 가스가 새어나간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어느날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을 보니 창문이 뿌옇게 보여서 밖에 안개가 자욱하게 낀 줄 알았다. 산보하려고 옷을 걸치고 밖에 나가보니 의외로 화창한 날씨였다. 산보를 끝내고 집에 귀가한 후에도 아직 창문은 안개낀 상태 그대로이고 창문 안과 밖이 아니라 창문 사이에 발생한 경우면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일을 자주 반복하면서 안개까 점점 커지고 짙어지는 경우라면 환영한다. 아르곤가스 누출클럽에 가입한것을...
위와 같은 경우는 사실 드문 경우이고 창문설치 이후 초기의 증상이라면 제품의 보증기간이 있기때문에 교체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일년에 1%씩 누출, 창문설치 높이(압력), 일사량, 바람, 비, 눈, 온도 등의 영향으로 인해서 창문재료들의 수축과 팽창의 반복 그리고 시간의 경과로 인해서 창문도 나이가 먹어가면서 노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하니 이중창 사이의 아르곤가스 누출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연의 순리라고 생각한다면 수년동안은 마음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맨눈으로는 확인은 쉽지 않은 아르곤 가스의 누출. 그러나 고성능의 열화상카메라로는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은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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