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주택 리모델링을 고려한다면

지난 몇년사이에 공기좋고 물좋은 곳에 위치한 전원주택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다소 변화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주택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너무 먼 거리보다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과 자동차로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곳을 찾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상시거주 보다는 주말용이나 휴가용으로 활용할 정도의 장소를 찾고 있는 것도 같고 그래서 비용적으로 부담이 덜가는 주말 농막도 덩달아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같다.

 

전원주택을 구입하던지 주말농막을 구입하던지 언제난 선택은 주인장들의 몫이다. 나는 전원주택이나 주말농막을 구입하는 이유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도시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혹은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휴식이나 힐링을 취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휴식은 커녕 주말내내 일만하다가 돌아가는 경우들을 많이 봐왔다. 밭갈고 씨앗뿌리고 잡초뽑고 나무심고 물주고 주변정리하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말이다. 뜨겁게 내리쬐는 테양볕 아래서 허리 숙이고 땀흘리며 일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이양반들이 일하려고 멀리까지도 왔구나하는 생각도 들때가 많았다. 뭐 개인적인 생각과 취향, 상황등이 틀리니까 그럴수도 있겠다싶기도 하다. 그런데 그렇게 멀리까지와서 일만하다가 가는 집들은 어느 순간부터 방문 횟수가 줄다가 결국은 주인장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을 구입하는 첫 번째 이유는 휴식과 힐링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과 취향, 처해진 상황 등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말이다.  

 

 

 

전원주택을 구입한지가 오래되어서 리모델링을 고려중이거나 새로 구입한 주말농막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위의 그림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다. 막연히 리모델링을 고려하기 전에 현 주택이나 농막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형적으로 한 두 곳에 이상징후가 보인다고해서 주택이나 농막 전체가 이상이 있다고 판단할 수 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 주택검사를 받아서 특히 주택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외형적으로 두드러진 한 두 곳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라면 굳이 주택 전체를 띁어 고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건강한 몸에 상처 좀 낫다고 칼을 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뭐 비용이야 주인장이 지불하는 것이니 감놓아라 배놓아라 할 수 는 없는 입장이지만 정 주택에 칼을 대고 싶으시다면 주택의 에너지효율성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주택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천장부분이다. 지붕과 천장부분만 단열이 보강된다면 주택의 에너지효율성 대비 대략 50%정도는 향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하늘에서 볼 때 지붕이 태양에 노출되는 면적이 가장 커서 낮에는 뜨거운 태양볕이 내리쬐고 반대로 태양이 저문 심야에는 지붕을 통한 복사열의 손실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 다음 보강순서가 벽과 창문, 바닥, 문 순이다.

 

무분별한 과장광고에 현혹되어서 비용대비 효과가 그다지 높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여 불필요한 지출이 생기지 않았으면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주인장들은 적절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취할 수 있는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서 주택과 관련해서는 어느정도의 지식과 학습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