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건축시장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다름아닌 바로 열효율성에 대한 문제이다. 그래서 단독주택시장에서도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고기밀성 주택을 기준으로 삼아서 비슷한 성능의 집을 짓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현장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 고기밀성이란 것은 공기가 주택으로 출입을 못하도록 여러가지 건축재료를 이용해서 주택주위를 꽁꽁 싸맨것을 의미한다. 그래야만 단열이 잘 되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실내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택 이곳저곳 작은 틈새를 통해서 여름에는 외부의 열기가 침투하고 겨울에는 내부의 열기가 외부로 유출된다. 한마디로 전기세가 이곳저곳을 통해서 외부로 줄줄 새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집을 꽁꽁 싸매어 놓으면 만사 오케이가 될 줄 알았는데 다른 문제가 생겼다. 다름아닌 실내공기질의 저하와 습기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기밀성있게 지은 집들은 전열교환기를 기본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집을 지어놓고 자연환기가 좋다고 사방 창문 다 열어 놓으면 쓸데없이 돈만 낭비한 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지어진 집들은 전열교환기가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실내환기가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하루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그것은 실내 공기가 외부보다 좀더 빠르게 오염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호흡을 하기 위해서 무의적으로 내뿜고 있는 이산화탄소와 실내의 각종 오염물질, 연소가스, 실내의 초과된 습기소스 등으로 우리의 호흡기가 조금씩 약화되어 병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염된 실내공기를 외부의 신선한 공기로 교환하는 실내환기가 수시로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것에는 양면이 존재한다. 너무 한쪽만 강조되어 치우친다면 반드시 뒤따르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집도 마찬가지다. 기밀성과 환기사이의 적절한 조율이 필요한 것이다.
'HOME INSPECTION > 실내공기의 질·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열교환기 공기 흡입구와 배출구의 적절한 위치 (0) | 2020.06.05 |
---|---|
기계식 환기장치의 종류 (0) | 2020.06.04 |
시멘트와 건강 (0) | 2020.05.28 |
적절한 실내습도 유지를 위해서는 (0) | 2020.05.22 |
실내에서의 오존발생 (0) | 2020.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