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이라고 하면 지구 대기권에 존재하면서 태양으로부터의 강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하늘에 있어야 할 오존이 실내에서도 발생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이 오존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의 나이와 성별, 신체적 조건과 특성 그리고 노출 양과 시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하나 일단 노출은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에 의하면 이 대기권이 아닌 가정이나 실내에서 오존이 발생을 시킬 수 있는 주요한 두 가지 요인은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인데 이 두가지 물질들이 결합하면 화학적 반응으로 생성된다는 것이다.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우리들에게는 연소가스와 배기가스 등의 환경오염물질과 발암물질로 이미 악명이 높아서 주의를 하고 노출을 경계하고 있다. 그런데 실내와 가정에 많이 보급되어 사용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살균기, 에어컨 등에서도 오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물론 관련 제품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음이온과 살균처리 기능이 있는 가정용 생활기기에서 오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존에 대한 노출 양과 노출시간이 중요하지만 이러한 생활편의기기에서 오존 발생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른다. 관련 제품에 대한 장점만 부각해서 광고를 하기 때문이다. 오존이 발생하면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난다고 하니 반드시 그 자리를 피하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한다. 특히 노약자나 천식환자, 폐관련 질환자들은 최대한 오존에 대한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한다.
실내생활의 쾌적함과 청결한 위생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이러한 가정용 생활기기들이 우리의 생각과 믿음과는 달리 우리의 건강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인위적인 것들에는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이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의 적절한 조율이 중요하고 필요한 듯 하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실내와 가정에서의 자연환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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