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내린 비로 요며칠 동안 날씨가 시원한 편이어서 생활하기에는 좋았다. 그러나, 앞으로 기온은 올라갈 것이고 무더운 여름은 피할 수 없다. 타는 듯 한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물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으면 잠시나마 무더위와는 작별을 고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여차하면 전기세폭탄 고지서가 날라오기 때문이다.
적절한 실내습도 유지는 가족들의 건강유지뿐만 아니라 주택자체의 내구성 유지에도 중요하다.
적절한 실내습도는 30 ~ 50%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실내습도가 30%이하일 경우에는 너무 건조해서 코와 목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피부건조 및 알레르기 반응 등을 보일 수 있어서 좋지 못하다고 한다. 또한 여름철에 실내습도가 70%이상으로 48시간 이상이 경과된 경우에는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우리는 여름철에 가정내의 창문주변부 벽지, 외벽과 연결된 구석진 곳, 옷장안 등에서 높아진 습도로 인해서 곰팡이의 출현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오랫동안 방치를 한다면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에는 구조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적절한 실내습도 유지가 중요한 것이다.
생활습기의 관리도 중요하다. 가정내에서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생활습기를 의미한다. 수면, 휴식, 빨래, 샤워, 설거지, 심지어 반려동물들, 식물들에서도 매일 매시간 많은 양의 습기가 뿜어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가정내 실내습도가 높다면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 디지털 습도계 값도 저렴하다. 평상시에 디지털 습도계 몇개 준비해서 가족들의 건강과 주택자체의 건강을 위해서 적정 실내습도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전혀 계획에도 없던 가족들의 병원비와 주택수리비가 절약될 수도 있으니 장기적 관점에서는 재테크가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수시로 자연환기를 활용하던지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사용하던지 언제나 선택은 주인장들의 몫이다.
우려되는 점은 집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데 실내환기시킨다고 창문 열어놓지 말라는 것이다. 외부의 높은 습도가 실내로 총알처럼 달려들기 때문이다. 습도는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이동한다는 원리를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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