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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하자사례

목조주택 스타코 하자의 위험성

유맨CPI 2020. 7. 30. 09:56

스타코는 원래 로마시대부터 사용되던 벽체 외부 치장방식이다. 이천년이상을 전세계 이곳저곳에서 꺼림없이 사용해 왔던 것은 외양이 예쁘고 장점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스타코가 20세기에 북미지역의 목조주택에 적용된 이후에 주택하자의 주범격으로 취급받고 있다. 원래 스타코는 벽돌이나 콘크리트와 같은 무기질 벽체의 외부에 시공되던 외장방식인데 목조주택은 합판, OSB 같은 유기질의 바탕면위에 시공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목조주택에 스타코를 시공할 때는 콘크리트 위에 시공할 때와는 달리 주의해야만 할 부분이 있다. 바탕이 되는 합판면과 스타코 사이에 통기가 되고 배수가 되는 빈틈이 반드시 만들어져야만 한다. 관련되는 건축재료들도 시장에 다 나와있다.

목조주택에 스타코를 시공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 미국의 매트 라이징거라는 빌딩사이언스에 기반한 건축을 하는 빌더의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는데 잠시 소개를 한다.

스타코 하자의 특징은 겉으론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양을 예쁘게 치장하는 스타코의 특징상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기 힘들다. 아래 사진처럼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이 멀쩡해 보인다.

 

하지만 스타코를 걷어내 보면 그 안은 이미 많이 상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오랫동안 습기가 벽체에 차 있으면서 벽체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재, 합판 등을 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다른 집 사진인데 여긴 합판은 많이 상해지만 그래도 구조재는 멀쩡한 상태다 .

이런 경우는 단열재, 합판을 교체하고 다시 외장 작업을 하는 식으로 보수 작업이 이뤄져야만 한다.

스타코 하자의 경우 조기에 발견을 하면 일부분만 수리하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늦게 발견될 경우엔 벽체 자체를 아예 다 교체하는 식으로 거의 리모델링 수준의 보수작업을 요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미국에선 스타코 외벽인 목조주택을 구입할 경우엔 반드시 주택검사에 스타코 검사항목을 넣어서 진단을 실시한다.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