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는 위 그림 하나가 많은 것을 나타내고 있다. 기초와 외벽시스템 그리고 배수까지 이 한장의 그림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시공을 해야 수분관련 피해를 최소화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말이다.
우선적으로 기초의 끝선과 토대목 그리고 장선이 일직선으로 정렬되어 있다. 그 다음에 합판이 아래로 1인치정도 내려와서 덮어지고 있다. 그이유는 당연히 기초와 토대목 사이로 수분과 공기의 침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아쉬운 점은 기초와 토대목 사이에 실 실러(Sill sealer)가를 보이지 않는다면 점이다. 그 다음에 합판 하단부에 플레슁이 시공된다. 그리고 방습지가 시공되고 거기다가 배수공간의 확보와 공기순환 그리고 건조가 원활하게 이루어 지도록 배수매트가 시공된다. 모두 외장재를 통과한 수분침투에 대비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인 것이다. 최종적으로 외벽마감재는 인조벽돌(ACMV-adhered concrete masonry veneer)이 붙여진 그림인데 역시 기초보다 최소 1인치 이상은 아래로 내려와서 붙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외장재 하단부와 지표면과의 이격거리는 최소 10센치 이상이다. 외장재와 기초가 흙이나 잔디로 덮여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위 그림처럼 이격거리가 필요한 것이다. 최대한 멀리 떨어지도록 말이다. 당연히 수분침투에 의해서 기초와 외장재에 수분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초와 외장재가 흙이나 잔디에 덮여있으면 곤충들의 이동통로가 될 수 도 있다. 목조주택이라면 그 피해가능성은 좀 더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기초주위의 지표면은 경사각이 외부로 향해야 한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 빗물이 기초와는 멀리 떨어질 수 있도록 외부로 흘러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종종 역경사가 이루어진 집들을 볼 수 가 있다. 당연히 기초의 수분침투로 인해서 내부습도가 올라가서 실내가 눅눅해지고 곰팡이 천국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거기다가 냄새까지 나기 시작하니 실내쾌적성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이다. 단열이 잘 안된 집들은 난방 좀 더 하고 옷 좀 덧입어서 생활할 수 있겠지만 높은 실내습기와 곰팡이 거기다가 냄새까지 나는 집들은 사실상 거주자 자체적인 거주불가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주택과 관련된 하자문제 중 90%정도가 수분문제에 기인한다고 하니 내가 살고 있는 집들은 어떤 상태인지 관심을 가지고 유지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초기에 문제를 발견한다면 전혀 예상치 못한 목돈의 지출도 적은 액수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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