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의 외부마감을 스타코로 마무리한 집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우선적으로 사이딩에 비해서 색상과 톤이 다양해서 선택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외벽을 스타코로 마무리한 집이나 지금 이순간에도 스타코로 시공되어지고 있는 집들의 주인장들은 스타코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나라 건축시장에서 말하는 스타코는 오리지널 스타코가 아니라 드라이비트 스타코다. 오리지날 스타코는 고대로마시대부터 사용되어온 재질로 석회석, 대리석, 점토 등이 주성분이다. 시공방식도 초벌, 재벌, 마무리의 3중 코팅으로 두께가 거의 1인치이상이다. 북미에서는 근래에 드라이비트 스타코류가 문제발생사례가 많아서 원코팅 오리지널 스타코 방식이 대체상품으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말이 원코팅이지 실제는 초벌, 마무리의 2중코팅이다.
반면에 드라이비트 스타코는 아크릴, 시멘트 등이 주성분으로 그 자체가 다른 재료고 코팅면이 매우 얇다. 거기다가 원래 스타코는 벽돌집이나 콘크리트집의 외부마감재로 사용되어왔다. 당연히 바탕면이 수분저장능력이 우수한 벽돌과 콘크리트이니 수분하자 발생가능성이 적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재료다.
그런데 북미에서 목조주택의 특성을 간과한 외부마감재로 사용되어서 많은 하자문제와 천문학적인 소송건에 휘말려서 이슈의 주인공이 된 적도 있고 관련 시공사들은 줄도산을 했을 정도였다. 제품자체의 문제이기보다는 나무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 한 잘못된 시공상의 오류로 인해서 발생된 참혹한 결과였던 것이다. 그이후 목조주택의 특성을 파악해서 외벽에 배수공간을 두는 방식으로 변경해서 요즘에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있는 듯 하다.
드라이비트 스타코의 주요한 특징이 바로 크랙이 간다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이 크랙이 가는 특성을 보완해서 탄력성을 강화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제품이 생산되어 시공되어지고 있으나 관련업체에서 주장하는 완벽에 가까운 예방은 어려워 보이고 오히려 이 강화된 탄력성으로 인해서 내부로 침투한 수분이 벽체내부에 가두어지고 있는 현장도 여러번 보아온 경험이 있다.
발생된지 얼마 안된 작은 실금정도야 뭐 실리콘으로 임시처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드라이비트 크랙으로 하자신청을 하면 대부분의 경우가 실리콘으로 마무리가 된다고 한다. 아니면 패치형식으로 크랙이나 표피가 벗겨진 부분을 떼우는 형식으로 부분적인 보수가 가능할 것이다. 물론 뗌빵자국이 남아서 시각적으로는 다소 흉하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바탕면의 내구성에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바탕면이 별다른 피해가 없다면 임시방편이지만 실리콘이나 패치형식도 그럭저럭 도움이 될 듯 싶다. 물론 말그대로 임시방편 일뿐이지만 말이다.
이 드라이비트 스타코하자의 특성은 대부분의 경우 외부에서는 쉽게 구별이 되지않는다는 것이다. 즉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크랙을 통해서 수분이 침투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주인장들은 주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외벽의 건강상태를 잘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특히 창문주위나 벽과 벽이 만나는 지점 아니면 벽과 지붕이 만나는 곳을 조심스럽게 관찰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수분침투의 주요한 통로가 될 확율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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