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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엣지 플레슁의 중요성

유맨CPI 2021. 1. 28. 10:15

 

드립엣지(Drip edge) 플레슁이란 단어의 뜻이 나타내듯이 지붕재 끝 부분에 위치해서 빗물의 방향을 외부로 향하도록 하는 재료를 의미한다. 지붕재의 끝부분에서 물방울을 외부로 똑똑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보통 얇은 금속재를 주로 사용되지만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특성을 가진 재료라면 사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없을 듯 하다. 수분저항성과 내구성이 강하다면 그만큼 좋다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이 드립엣지 플레슁이 사실 보이는 것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위 그림처럼 기본적으로 빗물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페이샤보드를 보호한다. 기왕이면 윗 그림보다는 좀 더 길게 연장되어서 페이샤보드 대부분을 보호하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우리나라의 단독주택 현장에서는 그 중요성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한 이 드립엣지 플레슁의 역할은 요즈음과 같은 모던 스타일 주택에서는 사실 더욱 그 중요성이 커진다. 왜냐하면 모던 스타일 주택의 경우는 대부분이 처마가 거의 없거나 있다고해도 아주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 처마끝 선의 물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처마끝 선을 타고 빗물이 내부로 침투할 수 있는 것이다. 다름아닌 표면장력과 스며듬 현상에 의해서  외벽의 내부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마의 길이가 중요하다. 처마의 길이가 길 면 기본적으로 창문과 외벽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초까지 보호할 수 있다. 그만큼 창문누수의 가능성을 줄여 줄 수 있고 외벽을 보호하며 기초주위로 빗물이 침투하는 것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대세 트렌드인 모던 스타일 주택의 경우에는 처마가 거의 없거나 있다고해도 아주 짧은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처마끝선의 물처리 시공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하자발생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동절기 기간동안에는 징크지붕으로 이루어진 주택들은 결로가 엄청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재료적인 특성이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붕에서 쏟아지고 있는 결로수에 대한 세밀한 예방시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주택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징크지붕은 외부표면뿐만 아니라 외부표면과 맞닿아 있는 내부표면에도 불가피하게 결로가 생긴다. 이와 같은 경우 지붕재 끝선에 대한 물처리 시공이 적절하지 못하다면 빗물들이 벽체내부로 침투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지금 처마가 없거나 있어도 아주 짧은 모던 스타일의 집인 경우 거기다가 징크지붕으로 덮어진 주택에서 벽체내부에 수분이 침투한 흔적이 생기고 있다면 아마도 이와같은 이유가 한 몫하고 있을 듯 하다. 설상가상으로 모던스타일 징크지붕에 처마벤트와 용마루벤트까지 시공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지붕결로수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을 듯 하다.

 

지붕의 빗물이나 결로수는 적절한 위치의 플레슁에 의해서 외부로 방향이 바뀌고 홈통과 수직낙수관을 통과한 후 기초와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배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중 하나라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경우라면 시간상의 문제일뿐 수분문제로 인한 하자발생은 예정된 수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