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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VANT TOPICS/오두막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농막

유맨CPI 2021. 2. 10. 09:54

아마 이 시간에도 예쁘게 잘 꾸며진 농막을 구입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통해서든지 아니면 직접 농막제작 현장을 방문해서 구입여부를 고심하고 계실 분들이 있을 것이다. 주택구입가 대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소위 전원생활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이 농막을 구입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제한하는 코로나 시대이다보니 무슨 편의점 상품안내 책자에도 농막이 버젓이 소개가 되어 예약판매가 되고 있고 내놓기가 무섭게 완판되었다는 소식도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농막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참고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농막은 집이 아니란 것이다. 농부들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도구나 관련용품들을 보관하는 임시 창고 즉 움막이 비교적 정확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크기도 6평이내로 제한되어 있다. 이 제한조건이 농부들의 작업편의성을 고려해 주다보니 전기, 수도, 상하수도, 심지어는 정화조시설까지 허락해 주는 지역까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농막을 짓기 위해서는 농사를 짓을 수 있는 토지가 300평은 되어야 한다. 기본조건이다. 300평이 안된다면 차선책으로 농막이 들어설 자리를 제외하고 100평의 비닐하우스가 설치된다면 조건이 성립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지역별로 특히 농막을 전담하는 담당공무원의 성향에 따라서 합법이냐 불법이냐가 정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강원도를 예를 들면 X창군과 X성군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X성군은 전국에서 농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소문이 난 곳이다. 전문 업자들이 있어서 아예 농막단지를 만들어서 분양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예비 구매자들을 유혹해야하니 외부를 잘 꾸며놓았다. 멋진 캐노픽스와 테크도 추가되고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농막 본체에 추가된 캐노픽스와 테크는 X성군에서는 불법이다. 거기다가 실제로 거주를 하고 있는 실정이니 불법이라는 것이다. 이게 집이지 농막이냐는 것이다. 그런데 구입자들은 이러한 농막과 집과의 차이를 잘 모르고 주변환경에 홀딱 넘어가서 매매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농막들의 수가 엄청나고 불법이 성행하다보니 주민들의 투철한 신고정신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만 당하면 배가 아프다는 것이다.

반면에 X창군은 X성군과 다르다. 거리상 수도권과 차이가 있다보니 X성군 보다 융통성이 넘친다. 테크를 넓직하게 만들어도 무사통과다. 기본적으로 농막의 갯수가 옆 동네보다 적다보니 주변사람들이 관심이 덜하다. 그래서 담당공무원도 그다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가뜩이나 주민 수도 적은데 주민 수를 늘리기는 커녕 쫓아버리는 실수를 줄이자는 속뜻도 있는 것 같다.

 

또한 농막 구입전 참고해야 할 사항은 농막은 기본적으로 단열이 잘 안되어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얇은 열반사단열재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여름과 겨울에는 실내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바닥에 전기난방 관련시설도 해 놓은 농막도 있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지붕과 벽면의 단열이 적절하게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여름과 겨울은 거의 사용불가라고 말하고 싶다. 네가 어떻게 아나고 묻는다면 주변에 농막을 구입한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두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제작업자들도 집보다는 너무 쉽게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방수시공 미비로 인한 누수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있고 농막의 크기자체가 작다보니 수분저장능력이 부족해서 내부습기문제가 단기간내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여간 언제나 선택은 주인장에게 달려있다. 농막을 구입예정이라면 농막의 장단점에 대해서 잘 파악해서 후회가 적은 선택을 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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