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가 속해 있는 회사나 학교 아니면 가게, 사무실 등에서 고된 하루 일과를 마감하고 휴식을 취하며 반복되는 내일의 일상을 준비하가 위해서 집으로 복귀한다. 물론 주부나 은퇴하신 시니어분들 아니면 개인이 처해있는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 수도 있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집내부에서 보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편안하고 안락해야 할 이러한 집의 실내생활이 스트레스의 원흉이 될 수 도 있다. 다름아닌 누수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특히 집의 관리를 거의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주인장부부의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다른 가족 구성원보다 클 것이다.
집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 누수가 생기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배관누수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관누수 전문가를 찾으면 비교적 쉽게 보수가 끝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복잡한 경우는 천장에서 누수가 생기는 경우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윗 집과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윗집의 적극적인 협조여부에 따라서 누수원인을 찾고 보수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시공사의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끝난 공동주택의 경우 외벽누수가 발생하면 거의 대부분의 누수발생 원인을 창문주위의 코킹제의 열화현상으로 치부해 버려서 해당 세대에게 보수비를 전가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창문주위는 해당세대의 전용공간이기 때문에 해당세대가 관리의 책임이 있기 때문인 듯 하다. 누수발생의 원인이 크랙과 시공조인트를 통한 누수일 수 있는데도 말이다. 이따금씩 공동주택의 외벽도색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도색을 하는 이유는 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콘크리트의 내구성 저하로 인한 수분침투에 대비하기 위해서 외벽표면에 피막을 형성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공동주택이든지 단독주택이든지 비가 온 다름에 천장이나 외벽에서 누수가 생긴다면 누수의 원인은 다름아닌 빗물이다. 누수의 원인이 비교적 명확하다. 그런데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천장이나 외벽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황당한 경우가 발생해서 주인장을 괴롭히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이런 경우는 바로 결로현상에 의한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이 지나면서 날씨가 따스하게 풀리기 시작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겨울철 실내의 따스한 습기를 머금은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밀도가 낮다. 밀도가 낮다는 것은 입자간의 간격이 덜 빽빽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무게가 가벼워져서 위로 상승한다. 우리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천장에는 작지만 많은 틈새가 있다. 이 틈새를 통과해서 천장위로 상승해서 차가운 표면에 안착한 후 주변환경의 조건에 따라서 얼어붙을 수 도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이 얼음방울들이 녹기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잘 모르는 주인장들은 천장이나 외벽모서리에 누수흔적을 보고 깜짝 놀랄 수 있다는 것이다.
누수는 물만 있다고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누수를 유발하는 3가지 구성요소가 모두 갖추어져야 발생한다. 3가지 구성요소 중 한가지라도 부족하다면 발생할 가능성은 그만큼 적어진다는 것이다. 누수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스인 물이 있어야 하고 물이 이동하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물이 있더라도 이동통로가 없는 조건이라면 누수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과 이동통로가 갖추어졌다면 마지막으로 물을 이동통로를 통과하도록 밀어주는 힘이 필요하다. 이 추진력이 되는 힘은 일반적인 바람의 힘 뿐만 아니라 표면장력, 모세관 작용, 중력, 모멘텀, 기압차가 있다. 지하의 경우라면 수압과 토압의 힘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현장에서 누수의 원인을 찾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주변환경에 따라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시간과 인력 그리가 장비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명확한 누수의 원인을 찾지 못해서 주기적인 땜질식 보수로만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규모가 큰 대형 빌딩이나 아파트 단지가 바로 그러한 경우에 해당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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