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서 기지개를 켜다가 책장에 꽂혀있는 책의 제목이 눈에 쏘~옥 들어왔다. '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란 책으로 초판이 발행된 날짜가 1984년일 정도니 다소 오래된 책인 듯 하다. 눈에 들어온 김에 목차를 펼쳐보니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단위인 세포로 부터 중추신경계, 감각기관, 내분비선, 순환기관, 소화기관, 생식기관, 비뇨기관, 마지막으로는 골격 및 기타 신체부분에 대한 소제목들이 열거되어있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에 대한 내용들이다.
요즈음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기본적인 관심사가 건강문제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바랄 것이다. 나는 예외라면서 짧고 굵게 즐기다 가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무절제한 생활에 올인하다가 어느날 몸에 이상을 느낀 후 병원진단을 받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있을 듯 하다. 운동과는 거리가 멀고 기름진 육류와 패스트푸드류 많이 먹고 지나친 흡연과 음주를 병행하고 있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건강전선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아직까지 본인만 현실을 부정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의 중요성은 한번만 이라도 본인이 직접 질병이나 사고를 통해서 겪어 보았거나 가족들이나 소중한 사람의 실례를 통해서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럽지않게 납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소중한 우리의 건강을 지기키 위해서 우리의 몸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등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건강과 관련되어서 많은 돈들이 지출되고 있는 실정인 듯 하다. 그런데 우리의 몸에 대한 관심 만큼 우리의 집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의 집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우리의 건강과 수명에도 실제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도 말이다. 집도 우리의 몸처럼 관심과 관리의 대상이다. 관심과 관리가 소홀해지면 병들고 약화되어 간다. 이것은 결국 우리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주택하자의 대부분은 수분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수분이라면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기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 수증기, 얼음, 우박, 결로수, 배관속을 흐르는 물, 토양과 건축재료에 포함되어 있는 습기 등도 모두 수분이다. 이 수분들이 주변환경과 온도변화, 압력차이 등에 따라서 형체와 성질을 달리하면서 집의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집의 내구성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수분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수분과 관련된 하자를 예방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반드시 지출되어야 하는 비용과 지출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을 선별해 내는 선순환적 기능을 하기때문에 재테크의 효과도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집도 우리의 몸처럼 관심과 관리의 대상이라는 관점으로 집을 대하고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HOME INSPECTION > 홈인스펙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동창고 내부천장에서 물방울이 흘러내려요.... (0) | 2021.06.09 |
---|---|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택검사(홈인스펙션)의 필요성을 모르고 있다... (0) | 2021.05.26 |
집을 고르는 안목을 기르자! (0) | 2021.04.30 |
사전점검 대행을 해보니... (0) | 2021.04.27 |
어색하고 귀찮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실내관리 Tip.... (0) | 202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