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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방수문제...

유맨CPI 2021. 5. 14. 09:44

일기예보에 의하면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한다. 일본에 있던 장마전선이 한반도 상공으로 북상해서 잠시 머무른다고 한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랑비 정도가 아니라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는 의미같기도 하다. 거의 주말마다 비가 내리는 상황을 겪다보니 올해 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을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작년 장마철에 버금갈 정도의 비가 내린다면 골치아픈 상황들이 많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만 적게 내린다면 대부분의 집들은 문제가 거의 없을 것이다. 단열성이 부족한 집들의 경우라면 좀 더울 수 있겠으나 에어컨 열심히 가동시키면 되니까말이다. 물론 전기세는 좀 더 나온겠지만...

 

문제가 되는 집들은 바로 방수가 부족한 집들이다. 자기집의 방수상태를 잘 모르는 상황이니 장마철을 한 번 겪어보아야 그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작년 여름의 경우 아이러니하게도 목조주택의 경우보다는 콘크리트나 벽돌집에서 누수문제가 많이 발생을 했다. 그 이유는 목조주택의 경우에는 수분에 다소 약하다는 점 때문에 방수와 방습을 기반으로 시공이 되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콘크리트나 벽돌집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콘크리트나 벽돌자체를 방수재료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아쉽게도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방수와는 거리가 있다. 콘크리트는 건조되는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하면서 균열이 생기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한번에 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에 이어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소위 콜드조인트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이 이어치기의 연결부분이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물론 시멘트, 골재, 물, 첨가제 등의 배합비율 차이와 시공기술의 차이로 인해서 수밀성은 많은 차이를 보일 수 도 있다. 벽돌의 경우도 거의 마찬가지다. 벽돌의 종류에 의해서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벽돌자체도 미세한 크랙과 공극을 가지고 있고 특히 벽돌을 이어주는 시멘트 매지가 수분을 많이 흡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종종 독특한 벽돌집 외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볼 수 가 있는데 바로 벽돌과 벽돌을 이어주는 세로 매지가 생략된 방식으로 외벽을 꾸민 집들도 눈에 띄고 있다는 것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 아주 이상한 외벽시공방식인데 그야말로 누수를 유발시키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옥상이나 베란다의 안전벽인 파라펫이 주요한 누수경로가 될 수 도 있다. 애초에 누수방지 상세설계를 바탕으로 시공되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누수의 통로가 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누수의 양이 얼마되지 않는 경우라면 잘 건조만 시키면 별 다른 문제의 발생의 가능성은 적은 것이다. 누수는 젖음과 건조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문제가 커지기 때문이다. 날씨가 거의 여름날씨에 육박하고 있다. 여름철을 대비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집안팎 이곳저곳을 살펴보는 것이 피해예방을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