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생물을 Wood destroying organism이라고 영어권에서는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단어에서 알수 있듯이 특히 나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 집들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다소 관심밖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도 같은데 콘트리트 단독주택들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할 수 도 없는 듯 하다. 왜냐하면 콘크리트 집들도 기본적으로 토양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콘크리트는 태생적으로 수많은 작은 구멍들이 있고 건조과정에서 크렉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곤충들에게 있어서 내부로 침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조주택의 경우라면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뒤따라야 할 듯 하다. 당연히 목조주택이라면 집의 기본골조부터가 나무다. 거기다가 집 본체와 연결된 데크 그리고 집 주변이 토양으로 둘어쌓여 있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WDO들이 딱 좋아하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나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WDO류는 흰개미류, 포스트파우더비틀류, 목수개미, 목수벌, 곰팡이류 등이 있다. 이 들의 공통점은 바로 습한 환경을 좋아하고 나무를 주요 생활터전으로 삶는다는 것이다. 물론 방부처리된 목재는 이러한 WDO들이 공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목재들이 가공되기 전에 알이나 유충단계에서 나무속 깊이 자리를 잡고 있던 WDO들이 가공후에도 살아남아서 주변이 적절한 환경조건을 갖추게 되면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다고 한다. 방부처리 목재라도 속까지 완전하게 처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시공과정에서 자르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타켓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집 주변이 다양한 나무와 식물류로 가득 메워진 집들도 있는데 집 본체와 연결된 나뭇가지와 잎사귀들이 이러한 WDO들에게 또다른 연결통로가 될 수 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뭇가지와 잎사귀들은 어느정도 이격거리를 두는 것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줄 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집 기초도 주변토양과 이격거리가 클 수 록 좋은 것이고 홈통과 수직낙수관을 통한 빗물처리도 기초와 최대한 멀리 배출 될 수 있도록 해서 집 주변토양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하여간 기초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토양과 어느 정도의 이격거리를 두는 편이 기초를 통한 수분침투와 이러한 WDO들의 예방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집은 액체든 기체든 고체든 그 모양과 형상과는 상관없이 집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수분을 얼마나 빨리 외부로 배출하는냐에 따라서 집의 내구성이 좌우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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