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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유지보수가 용이해야 합니다요...

유맨CPI 2021. 8. 12. 10:17

거실 전면이 탁 트인 전경을 가지고 있다면 그나마 답답함은 덜할 듯 한데 전면과 후면 특히 전면이 앞 동에 가려서 앞 동 뒤통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조건이고 설상가상으로 아랫집은 안중에도 없는지 저 넓은 학교 운동장마냥 윗집에서 수시로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뚜껑 열리고 화딱지 나는 상황이라면 아마 십중팔구는 단독주택으로의 이사를 고려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거기다가 귓구멍에다가 대형말뚝을 박아 놓았는지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 우이독경 스타일이라면 더욱 그럴 듯 하다. 

 

암걸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난다는 심정으로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감행하는 경우도 있을 듯 하다. 단독주택으로의 이사는 많은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주변환경은 당연히 변하는 것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집의 관리주체가 전적으로 주인장과 가족들에게 일임되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이라면 잘 정돈된 짙푸른 녹색의 멋진 잔디가 깔린 정원을 가진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여러매체를 통해서 그런 멋진 조경과 외형을 가진 집들을 주로 접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광고란 것이 참 무서운 것이다. 사람의 정신을 일순간에 뿅가게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 중 적지않은 비율이 잔디에서 자갈로 바뀌는 경우가 생긴다. 그 이유는 당연히 관리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잔디정원을 한 번이라도 가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쉽게 이해가 될 듯 하다. 잔디정원 가꾸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휴식차 방문했다가 주말내내 땀범벅이 되었다가 다시 올라가는과정을 몇년간 되풀이 하다가 방문이 점점 줄어들고 결국에는 집을 팔아치우는 경우도 여럿 보았다. 여름과 같은 계절이라면 일주일만에 잡초가 무성해진다. 집관리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요즈음에는 주택의 디자인을 너무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평지붕에 처마가 거의 없고 심지어는 홈통시공을 생략하거나 히든거터란 이름으로 벽체내부에 감추는 시공법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들이 있다. 홈통과 수직낙수관이 그리 보기 싫은지말이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문은 두고두고 후회하는 집들이 적지않다는 것이다. 히든거터 즉 벽체내부로 숨긴 홈통과 수직낙수관에 이상이 생기면 결국은 벽체를 전부 뜯어내야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경우는 연결부분을 통한 누수가 주요원인이 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주택은 비싸지는 않지만 내구성이 좋고 구하기도 어렵지 않은 재료들의 조합이 적절할 듯 하다. 이상이 생기면 단시간안에 교체나 수리가 가능해 질 수 있어서 비교적 무난하게 유지보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든 건축재료들은 내구연한이 있다. 즉 초기에 가지고 있던 내구성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약화되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가혹한 외부의 자연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건축재료들의 수명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단축될 수 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