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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주변은 주변토양과 이격거리가 있어야...

유맨CPI 2021. 8. 26. 14:12

 

위 사진은 기초와 외벽일부가 주변토양에 뭍혀있는 모습이다. 외벽하단부의 표면이 부분적으로 연녹색을 띄고 있다. 이 연녹색의 정체는 바로 이끼류다. 벽체하단의 표면에 이끼류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은 벽체가 습하다는 증거다. 이끼류는 습한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주택의 기초 테두리주변을 간이정원식으로 꾸미는 집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색깔과 색상의 꽃들로 가득 채워진 집들도 종종 보게되는 경우도 있다. 직접 가꾸는 주인장의 마음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입가에 미소를 띄게 할 정도로 기분을 좋게 만들 수 도 있을 듯 하다. 화사한 꽃을 보고 인상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기초주변은 주변토양과 어느정도의 이격거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토양은 기본적으로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이 토양에 포함된 수분이 기초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 콘크리트 기초는 다공성 재료다. 다공성 재료는 작은 구멍이 무수히 많고 수분을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다. 즉 수압과 모세관 작용에 의해서 토양의 수분이 기초로 침투하게 되는 것이고 토양에 파뭍힌 외벽과 내부하부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더욱 그러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토양과는 이격거리를 두는 편이 좋은 것이다. 특히 목재의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방부목의 경우도 내부까지 완전하게 방부처리된 것이 아니고 작업과정에서 방부표면이 상처가 날 수 도 있는 것이고 절단을 하거나 못으로 고정을 하는 작업과정을 통해서 방부보호막이 뚫리는 경우가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분과 접촉을 하게 되면 재료의 성질이 약화되는 것 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게 곤충들의 통로가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나무를 먹이삼아서 개미왕국을 건설하는 흰개미도 바로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하여간 기초와 외벽하단부는 주변토양과 이격거리를 두는 편이 주택의 내구성 보호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