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그리고 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어릴적에도 종종 TV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배경이 거대한 성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특히 서양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하는 공포영화의 경우라면 거의 대부분이 높은 성곽과 끝이 뾰족한 첨탑을 특징으로 하는 고딕양식의 성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러한 거대하고 오래된 성은 어린시절 동경의 대상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쉴 곳이 필요하다. 가장 편한 쉴 곳은 바로 집일 것이다. 집에서도 자기만의 방이나 공간이 확보되어야지 편한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가족간의 관계나 특수한 상황에 따라서 집이 불편한 공간이 될 수 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개인의 선택이나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학교를 졸업하거나 학업을 좀 더 연장시키거나 아니면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시작하게 되고 자기만의 새로운 공간을 찾게된다. 그러면서 가족을 구성하게 되면 좀 더 편하고 넓은 공간을 찾게 된다. 요즈음에는 거의 대부분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듯 하지만 인연인지 악연인지 아랫집이나 윗집 혹은 옆집을 잘 못 만나게 되는 경우 이웃간 층간소음 문제로 고통과 고난의 구렁텅이 속으로 빠지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층간소음 문제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특히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경우라면 그 정도의 심각성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파트의 층간소음 문제로 한번이라고 고통을 당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독주택이나 층간소음이 덜 하다는 주상복합아파트로의 이주를 고려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는 구조상 일반아파트와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아파트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벽식구조다. 기본적으로 위에서 누르고 있는 하중을 벽이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하중을 받는 유무에 따라서 내력벽과 비내력벽으로 구분되지만 말이다.
반면에 주상복합아파트는 라멘구조라고도 부르고 있는 기둥과 보 구조이거나 기둥이 있는 무량판 구조다. 그래서 일반 아파트에 비해서 소음의 발생이 적다고 한다. 즉 기둥과 벽이 윗 층에서의 쿵쿵거리는 울림을 어느정도 잡아주는 원리라는 것이다. 물론 근래에 지어진 초고가의 몇몇 아파트들은 기둥보 구조라고 하는 것 같은데 아쉽지만 아직까지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벽식구조다. 그리고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는 적용되는 법이 다르다. 각각 주택법과 건축법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입지조건도 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상업지역의 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실평수와 관리비에서도 좀 차이가 난다고 한다. 물론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는 저층이 상업공간이라서 생활의 편리함 면에서는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단독주택의 경우는 새로 짓든지 기존 주택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싸고 좋은 집은 없다는 것이다. 싼 맛에 집 짓다가 한 방에 10년 늙은 사람들 주변에서 여럿 보았고 소송에 얽힌 사람 또한 적지 않은 듯 하다. 새로 집을 짓겠다면 그만큼 적지않은 준비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존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도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화려한 외관과 주변환경에 혹해서 급하게 매매계약 했다가 눈에 씌인 꽁깍지가 떨어질 무렵 때늦은 후회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는 것이다. 영화속에나 나올 법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화려한 전원주택은 그만큼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시간의 경과와 함께 집들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그 모습을 오랜기간 동안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HOME INSPECTION > 홈인스펙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택은 유지보수가 용이해야 합니다요... (0) | 2021.08.12 |
---|---|
목조주택으로의 이사나 신축을 고려 중 이라면... (0) | 2021.08.11 |
누수가 발생하는 원리를 아는 것이... (0) | 2021.08.06 |
자동차 만큼 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면... (0) | 2021.08.04 |
주택 리모델링 너무 쉽게 보면 안되는데 ... (0) | 2021.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