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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목조주택 스타코검사...

유맨CPI 2021. 8. 16. 19:02

시내하고는 불과 몇 분 차이 밖에 나지않지만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는 멋진 배경을 둔 10년차 목조주택 스타코검사를 다녀왔다. 안주인장의 표현으로는 올 봄 정도에 이사를 온 것 같다. 지은지 10년 정도가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외벽의 모습이 스타코 특유의 빗물자국들이 많다. 연차가 있는 집이라서 스타코 외벽의 수리와 보수는 예정된 수순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어디서 부터 손을 봐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어서 스타코검사를 의뢰한 듯 보였다. 

 

사실 스타코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단독주택에서 호칭하고 있는 스타코나 드라이비트의 정확한 명칭은 EIFS(Exterior Insulation and Finishing System), 즉 외단열마감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인공스타코가 정확한 표현이다. 목조주택의 단열성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외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대고 그 위에 인공스타코를 뿜칠한 시공방식이다.

이 인공스타코의 단점이 크랙이 가서 수분이 침투하게 되면 잘 건조가 안되서 벽체내부가 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 즉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기후에서는 벽체내부로의 수분침투에 대비해서 배수면을 두는 드레이니지(Drainage) 시공방식이 적절할 듯 한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단독주택의 EIFS방식은 배수면이 없는 배리어(Barrier)방식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수분이 침투하게 되면 벽체내부가 상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외부에서는 볼때는 벽체내부에 수분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구분이 쉽지않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외부에서 볼 때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벽체내부가 많이 상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상징후란 벽체하단으로 약간 노란빛의 수분이 흘러내린다든지 특정부위에 버섯이 생긴다든지 실내에서 원인모를 퀴퀴한 냄새가 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열화상 카메라, 월스캐너와 수분측정기 등의 검사장비를 이용해서 외벽과 실내를 점검했다. 특정부위는 벽체의 내부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작은 구멍을 내고 젖은 정도를 확인했다. 주택검사는 기본적으로 비파괴 검사이나 스타코 외벽의 경우는 벽체내부의 상태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작은 구멍을 내고 확인을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뚫은 작은 구멍은 실리콘으로 잘 마무리해준다. 

 

이 집의 경우는 지붕재가 스페니쉬 기와인데 기와의 끝선과 홈통의 위치가 적절하지 못해서 바로 인접한 목재가 많이 상한 상태였다. 거기다가 목조주택임에도 불구하고 처마벤트와 용마루벤트의 시공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내에서의 내부습기관리가 좀 더 많이 필요한 조건이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이곳저곳 손 볼 곳이 많고 적지않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목조주택인데도 불구하고 벤트가 없는 경우라면 내부습기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내부의 습기가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되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누수인지 결로인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어디에선가 원인모를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