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의 호출로 아랫동네로 주택검사를 다녀왔다. 대상주택은 지은지 만 9년이 지나고 있는 2층 목조주택이다. 외벽마감을 스타코로 마무리했는데 근래에 이상증상이 보여서 의뢰를 하게되었다고 한다. 이상증상은 바로 창문주위에 버섯이 피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단독주택업계에서 스타코로 통칭되고 있는 스타코는 사실 오리지날 스타코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외단열 마감공법인(EIFS)인 인공스타코(Synthetic stucco)가 적절한 표현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스타코라고 불리우고 있는 상황이다. 대상주택의 외벽마감은 인공스타코의 사촌격 되는 DEFS(Direct applied Exterior Fishing system) or DA(Direct Applied)라고 불리우는 공법으로 보였다. 외단열마감공법은 말 그대로 외부벽에 단열재 넣고 그 위에 인공스타코를 뿜칠한 시공법인데 DEFS or DA는 단열재를 생략하고 바탕재위에 인공스타코를 시공하는 공법이다.
좀 특이한 점은 인공스타코의 구성이 두겹이라는 것인데 주인장 표현으로는 약 7년전에 기존의 외벽 위에 한겹을 더 재시공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미 7년전에 이상이 생긴 외벽 위에 한 겹을 더 덮어버린 것이다. 아마 시공사 측이 C/S개념으로 처리를 해주었을 거라고 추측이 되는 상황이고 추가적인 보수금액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라면 주인장도 흥쾌하게 동의해 주었을 것이다.
이 스타코의 단점이 눈으로는 쉽게 구분이 안가는 미세한 크렉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벽에 관통된 부분이나 돌출된 부분을 거의 대부분 실리콘으로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관통부위와 연결부위가 수분침투의 통로가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인공스타코의 문제점은 벽체내부의 건강상태 이상유무를 외부에서는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의 경우처럼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바탕재가 많이 상했을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열화상카메라와 함수율측정기를 교대로 활용하면서 외벽검사가 이루어졌다. 바탕재가 완전히 상한 곳도 있고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외벽의 위치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일조량이 다르고 바람의 영향으로 인한 빗물의 모멘텀 변화, 지붕모양의 영향, 주변환경 등에 따라서 바탕재의 내구성 유지 정도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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