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아마 전국 이곳저곳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어 있는 경관을 배경으로 두고 있는 집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주택검사를 하면서 전국를 다니다 보니 산세 좋고 물 맑은 곳 주변에는 거의 대부분 전원주택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중에는 정말이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도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전국에는 많은 단독주택들과 전원주택들이 터전을 잡고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중에 적지않은 수의 집들이 외부마감을 스타코로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아마 새로 짓는 집의 마무리 단계로 집의 외부를 스타코로 치장하고 있는 곳들도 있을 것이다. 한 10년 전만해도 신축주택의 외벽은 거의 스타코로 마무리 되었던것 같다. 요근래에는 세라믹사이딩을 거쳐서 벽돌집이 대세인 것 처럼 보인다.
스타코 라고하면 고대 로마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된 건축마감재료다.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보면 장점이 많은 재료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물론 그때와는 달리 사용되는 원재료가 다소 변했고 현재는 포틀랜드 시멘트, 석회가루, 모래와 물이 주원료로 사용되는 오리지널 스타코와 아크릴이 주원료인 합성스타코로 나누어진다.
그런데 이 스타코가 북미로 넘어오면서 목조주택의 외벽을 치장하는 마감재로 사용되면서 한동안 난리법석이 일어났다. 기존에는 콘크리트 집이나 벽돌집의 외벽에 사용되어와서 별다른 문제의 발생이 적었는데 목재의 특성을 간과한 시공법으로 인해서 벽체내부에 침투한 수분이 가두어지게 되어서 벽체내부를 상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개선된 시공법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벽체내부로 침투한 수분이 외부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벽체내부의 공기순환과 건조과정이 좀 더 원활하게 되도록 목조주택 벽체에 대한 시공법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목조주택의 외벽을 마감한 스타코의 단점이 바로 외부에서는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부에서 구분이 가능해질 정도라면 벽체내부가 이미 많이 상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택검사는 기본적으로 비파괴검사가 원칙이지만 스타코 검사는 예외적이다. 벽체내부의 수분침투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벽체외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확인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와 스캐너를 병행해서 사용하지만 좀 더 명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벽체내부의 함수율을 측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HOME INSPECTION > 스타코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7년차 스타코 주택검사... (0) | 2021.08.25 |
---|---|
10년차 목조주택 스타코검사... (0) | 2021.08.16 |
스타코 검사를 마치고... (0) | 2021.07.27 |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스타코시공이 필요한데... (0) | 2021.07.13 |
목조주택 스타코 외벽이면 킥아웃 플레슁은 기본이 되어야... (0) | 202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