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장벽을 영어로 베니어 월(Veneer wall)이라고 한다. 주택의 하중을 담당하는 뼈대가 아니라 단어가 의미하듯이 외벽의 최종마감재를 이용해서 잘 꾸며진 외벽층이란 것이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사람의 피부정도에 해당할 듯 하다. 이 외벽의 최종마감재로는 벽돌, 목재 사이딩, 시멘트사이딩, 비닐사이딩, 세라믹사이딩, 징크, 스타코, 스톤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모두다 가격도 다르고 특성도 제 각각인 재료들이다.
오늘 주택검사를 마친 주택은 외벽마감을 스톤으로 했다. 천연스톤은 아니고 인조스톤이다. 북미에서는 이러한 외벽마감을 스톤베니어라고 구분하고 있다. 주택검사 의뢰내용은 외벽에 버섯이 자라고 있는 상황으로 전반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버섯이 자라고 있다는 것은 바탕면이 푹 젖은 상태를 의미한다.
대상주택은 지은지 10년 정도가 지나고 있는 2층 목조주택인데 외벽을 스타코와 인조스톤으로 마무리 했다. 외부에서 보면 목조주택인지 구분이 쉽게 가지 않는다. 요즈음 주택의 특성 중 하나다.
검사결과 외벽에 버섯이 자라고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바탕재의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코니 바닥의 방수층이 뚫여서 그 하단부인 벽체에 영향을 주고있는 상황인 듯 했다. 아직 누수 초기이기 때문에 피해가 적은 것이다. 다른 부분에는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보수공사는 2층 발코니 바닥 방수작업정도로 마무리 될 듯 하다.
북미의 빌딩사이언스를 대표하는 조 스티브룩은 스톤베니어를 'Lumpy' 스타코라고 호칭할 정도다. 한마디로 울퉁불퉁한 스타코란 의미다. 그만큼 이 외벽내부로 수분이 침투하게 되면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조스톤이나 천연스톤을 최종마감재로 사용할 경우에는 수분침투에 대비해서 외벽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분침투에 대비해서 외벽을 구성한 집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는 것이 문제다. 아무튼, 목조주택인데 외벽을 스타코나 스톤으로 마무리한 집들의 주인장분들은 주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외벽의 이상징후를 확인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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