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인스펙션의 원조격인 북미에서는 기본적인 홈인스펙션 이외에도 추가적인 검사의 종류가 많다. 인건비가 비싼 나라답게 추가되는 검사는 모두 추가검사료가 더해진다. 그 중 대표적인 검사가 바로 스타코검사다. 대표적이라는 의미는 그많큼 수요가 많다는 것이고 수요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관련하자의 발생이 많다는 것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단독주택업계에서는 스타코로 통칭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자면 EIFS(Exterior Insulaton Finishing System) 즉 외단열마감시스템의 최종코팅재를 의미하는 인공스타코(synthetic stucco)가 적절한 표현이다. 왜 인공스타코라고 하냐면 오리지널 스타코하고는 재료자체와 시공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스타코의 특성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크랙이 간다는 것이다. 외부환경에 노출이 되어있는 조건으로 열과 빛, 습기 등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재료가 수축과 팽창을 하기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점은 이 크랙을 통해서 수분이 벽체내부로 침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벽체의 바탕재가 OSB와 같은 목재류인 경우에는 수분피해 발생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벽체가 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크랙발생 부분이 얼마되지 않고 운좋게 초기에 발견을 해서 임시변통으로 실리콘 등으로 뗌빵작업을 하면 그럭저럭 얼마동안은 별다른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적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크랙에도 종류가 많아서 일명 헤어라인 크랙이라도 하는 0.3mm이하의 미세한 크랙같은 경우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설마 이러한 미세한 크랙을 통해서 수분이 침투하겠느냐고 반문할 수 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눈에 잘 뜨이지 않는 이러한 미세한 크랙을 통해서 수분이 침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외부에서 볼 때는 별다른 이상을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이 오랜기간동안 방치가 되면 벽체의 특정부분을 통해서 곰팡이나 이끼류 혹은 버섯류 등이 출현하게 되는 수순으로 이어진다. 벽체하단부를 통해서 누런 물방울이 흘러내리면서 말이다. 이정도가 되면 벽체내부가 이미 많이 상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스타코검사는 외벽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길다란 탐침봉을 넣어서 벽체내부의 함수율을 측정하게 된다. 육안만으로는 쉽게 구분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홈인스펙션은 비파괴검사가 기본이지만 스타코검사만은 예외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벽체내부의 상태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우리나라의 전국 이곳저곳에 위치해 있는 단독주택들 중 적지않은 집들이 외벽의 최종마감를 스타코로 치장했을 득 한데 혹시 위에서 서술한 특이한 증상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집 둘레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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