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단독주택업계에서 혼용되고 있는 EIFS, 드라이비트(Dryvit), 스타코(stucco)는 외단열마감시스템(EXterior insulation finishing sytem)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외단열마감시스템은 1960대 서독에서 개발되었고 1969년 드라이비트사에 의해서 북미에 소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스타코라고 불리우고 있는 이 외단열마감시스템의 최종마감재로 사용되는 재료는 오리지널 스타코와는 재료자체가 다른 인공스타코(synthetic stucco)가 사실 적절한 표현이고 북미에서도 오리지널 스타코하고는 구분해서 부르고 있다.
홈인스펙션의 원조인 북미에서는 기본적인 주택검사과정 말고 스타코검사가 따로 있다.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의미고 수요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하자발생이 있다는 것도 의미하는 것이다. 북미에서는 이 인공스타코 시공방식을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배리어 방식(Barrier EIFS)과 드레이니지 방식(Drainage EIFS)이 바로 그것이다. 배리어 방식은 시공된 재료자체의 내구성과 연결면의 실링처리로 빗물과 햇빛 등의 자연적인 조건에 저항하는 방식이고 드레이니지 방식은 수분침투에 대비해서 배수면을 두는 방식이다.
북미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 PB(Polymer Based)방식이라고 호칭되고 있는 일종의 배리어방식이다. 재료자체의 내구성과 꼼꼼한 시공 그리고 연결면의 실링처리가 기본이 되어서 자연적인 환경에 노출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 시공되고있는 인공스타코방식도 거의 대부분이 배리어방식이다. 우려가 되는 점은 이 배리어방식이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에 적절하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기후가 고온다습이고 특히 장마철이 존재한다. 재료자체의 내구성과 연결면의 실링처리로 자연환경에 노출되는 방식으로는 얼마 못가서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완벽한 시공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빌딩사이언스학자들이 늘상 표현하는 전제조건 중 하나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에서는 배수면을 두는 드레이니지 방식이 좀 더 어울릴 듯 하다는 것이다.
이 인공스타코의 특성이 크랙이 간다는 것이다. 크랙이 간다는 의미는 수분이 벽체내부로 침투할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인공스타코의 단점을 보강해서 탄력성을 다소 높인 스타코플렉스라는 제품이 생산되어서 현장에서 시공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존제품과의 커다란 차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문제는 이 인공스타코로 꾸며진 벽체의 내부에 이상증상이 생겨도 외부에서는 쉽게 구분이 안된다는 것이다. 벽체외부의 특정부위에 버섯이나 곰팡이, 이끼와 같은 이상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이미 벽체내부가 많이 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공스타코로 마무리 된 벽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스타코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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