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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겨울 그리고 습기의 이동

유맨CPI 2021. 10. 22. 10:18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하고 있는 일과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면 사실 대부분의 경우는 관심밖의 일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관련해서도 그런것 같다. 그냥 처음 그대로 언제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기만을 바라는 대상으로만 여기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편안한 안식처인 집도 우리의 몸처럼 변화한다. 시간의 경과와 함께 노후화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건강한 신체를 오랜기간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식단조절을 하며 때로는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하고 있듯이 우리의 집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라는 것이다.

 

하늘에서 쏟아져내리는 대용량의 빗물이 주택의 외피에 주는 영향을 방어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주택의 내구성 유지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는 물의 침투를 방어하기 위해서 외피 뿐만 아니라 물을 많이 사용하는 실내에서도 방수시공이 기본이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수관련 시공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습기에 대해서는 학습지수가 다소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 듯 하다. 이 습기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당연히 곰팡이, 결로, 악취가 발생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는 구조재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내습도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겨울과 여름의 습기이동방향의 모습

위 그림은 겨울과 여름의 습기이동이 반대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름철은 온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려서 외부의 습도가 높다. 습도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습기의 침투를 적절하게 콘트롤하기 위해서는 투습방수지를 외부에 시공해야하고 반대로 겨울철에는 내부의 온도가 따스하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쪽에 투습방수지를 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벽체는 외부쪽이든 내부쪽이든 적어도 한쪽 방향으로는 건조가 되어야지 곰팡이, 결로, 악취발생, 구조재피해 등의 문제발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집에서는 벽체의 내부쪽에 진짜 실크와는 전혀 무관한 비닐코팅 실크벽지가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습기의 이동은 관심영역 밖의 일이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튼 처음 그 모습 그대로 오랜기간 동안 편안한 안식처를 원한다면 주인장들도 집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