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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손실과 열획득

유맨CPI 2021. 11. 15. 09:51

지난 주 며칠동안은 겨울을 알리는 듯 다소 추웠지만 다시 전형적인 가을날씨로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구름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인 경우는 특히 밤에 냉각복사가 심하다.

그래서 자동차 뿐만 아니라 징크와 같은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재료를 이용해서 집의 외피를 구성한 경우에는 다음날 결로수가 흐르게 되는 것이다. 이 결로수가 외부로만 흐르게 된다면 별다른 문제의 발생가능성은 적은 것이나 의도치 않게 실내로 침투하게 되고 잘 마르지 못하는 조건이 오랜기간 동안 쭈~욱 이어진다면 골치아픈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 발생원인을 잘 몰라서 골머리를 썩히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되고 말이다. 

 

여름철에는 작열하는 뜨거운 햇빛을 피하는 것이 거의 일순위다. 그래서 이 내리쬐는 햇빛을 피하기 바쁘고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작동시켜서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햇빛없는 세상을 염원하듯이 말이다. 반면에 추운 겨울철이 되면 햇빛이 무척이나 반갑고 따스하게 느껴진다. 되도록 오랜시간 동안 햇빛이 비추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듯 말이다. 그리고 실내에서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보일러를 가동시킨다.

 

  

위 그림은 겨울철 열손실(Heat loss)와 여름철 열획득(Heat gain)에 대한 그림이다. 아파트와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듯 하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적절한 단열시공이 되지 못한 경우라면 위와 같은 비율로 에너지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붕, 천장, 창문, 외벽, 바닥 등 단열상태와 조건이 집집마다 다를 수 있기때문에 참고사항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위 그림은 겨울철 실내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여름철 외부의 열이 실내로 침투하는 경로를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겨울철에는 실외로 빠져나가는 열손실 뿐만 아니라 태양빛을 통한 열의 획득이 중요한 듯 하다. 왜냐하면 당연히 꽁자로 열에너지를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을 새로 짓거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집의 방향(Orientation)과 주변환경을 무시하면 안된다.

 

북향의 경우는 무조건 패스해야 할 듯 하다. 햇빛이 없으니 여름에는 좋을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습하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집은 잘 건조가 되는 조건이 좋은 것이다. 북향이 아니더라도 방심을 하면 안된다. 근처에 높은 건물이나 산, 나무 등으로 인해서 방향은 북향이 아니지만 북향과 같은 조건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디자인적으로 여름철만을 생각해서인지 인위적으로 북향을 만드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집은 반드시 여름과 겨울, 두 계절을 모두 고려해야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의 발생가능성이 적어지는 것이다.

 

요즈음 새로 지어지고 있는 유명브랜드의 신축아파트들을 보고 있으면 기본적으로 높이가 거의 40층 이상인 듯 하고 동간거리가 너무 짧아서 일년내내 햇빛이 거의 안들어오는 세대들이 있는 듯 한데 이런 경우라면 실내에 습기관련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