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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난방문제로 인한 단열검사

유맨CPI 2021. 11. 12. 22:27

거의 며칠째  겨울급 날씨의 연속이다. 아침운동이나 저녁운동을 나가서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터운 겨울용 자켓을 입고있는 상황이고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은 듯 하다. 원래 적었지만 요며칠 동안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인 것 같다. 하기사 지난 수요일 오전에 내가 지내고 있는 원주에 첫눈이 내리긴 내렸다. 원주시내는 금새 모두 녹았지만 저멀리 보이는 치악산 줄기는 새하얀 모습이다. 흰눈으로 뒤덮인 치악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을 실감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난 달에 단열검사를 한 집이 있었다. 목조단층 두채인데 지은지 3년정도가 된 주택이다. 한쪽은 단열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다른 쪽은 단열에 문제가 있어서 단열검사를 의뢰한 것이다. 현장에 도착을 하니 단열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 쪽은 외단열을 한 상태이고 단열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쪽은 우드사이딩으로 마감을 했다. 단열문제가 발생하는 곳은 큰 창문이 있는 거실바닥이라고 했다. 보일러을 가동시키고 바닥난방상태를 확인하니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 창문 건너편으로는 데크가 연결되어 있는데 지붕이 본체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경치 좋고 바람이 잘 부는 공간이라서 여름철에는 좋을 듯 했다. 햇빛도 피할 수 있는 긴 지붕도 있고 말이다. 역시 검사를 할 때도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치악산 국립공원자락에 위치한 곳이고 산과 산 사이의 계곡지역이라서 계곡풍이 강했다. 

 

그런데 겨울철이라면 기초와 직접 맞닿아서 연결되어 있는 데크하단부에 많은 영향을 끼칠 듯 하다고 판단했다. 바로 열교현상말이다. 이 기초하단부의 방향은 동향이지만 구조상 햇빛이 하나도 들지 않는 사실상 북향이 된 것과 같은 상황인 것이다. 기초가 잘 건조될 수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겨울철이 되면 사실상 얼음덩어리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겨울철이 되면 바닥부분이 추울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난방배관과 내측벽면과의 간격이 넓다. 이러한 상황이니 바닥이 차가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애초에 계약서를 어떻게 작성했느냐에 따라서 시공사측의 대응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해 겨울부터 이상증상이 생겼는데 유야무야 넘어오다가 시공후 3년의 시간이 지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바닥난방 처리문제가 매끄럽지 처리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듯 하다는 것이다.  

 

기초둘레를 통한 열교현상을 차단하기 위해서 요근래에는 기초테두리쪽에도 단열시공을 하는 집들이 늘고 있는 듯 한데 기초테두리 단열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차선책은 잘 건조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햇빛이 잘 비치고 주변토양과의 이격거리가 있고 기초주변 토양의 경사도가 외부로 기울어져서 빗물이 외부로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