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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누수문제에 대한 이해

유맨CPI 2022. 2. 10. 14:32

멀쩡하던 집에 여기저기 크랙이 가면서 구조적인 안전성에 이상이 생기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한다면 아마 누수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누수에도 종류와 그 피해 발생정도에 따라서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경우와 반드시 조치를 해야만 하는 위중한 경우로 나뉠 수 도 있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천장표면에 미세한 결로수의 흔적 정도만 발생하는 경우라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될 듯 하지만 천장이나 외벽, 바닥에서 물줄기가 줄줄줄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장 실내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한 원인파악과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을 한순간에 엉망진창의 구렁텅이로 만들 수 있는 수분의 소스(source)는 대략적으로 공기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 빗물, 건축물 수분, 토양에 포함된 수분, 다양한 배관속에 들어있는 수분 등으로 나뉠 수 있다. 그래서 집과 관련된 이러한 수분의 물리적인 거동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와 사고가 학습이 된다면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수문제에 있어서도 좀 더 합리적인 판단과 해결방안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누수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구성요소가 있다. 물만 있다고 누수가 생기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즉 누수를 일으키기 위한 수분이 있어야 하고 누수의 통로가 있어야 하며 수분을 이 통로를 통과하도록 밀어주는 힘인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수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이 3가지 구성요소가 준비되어져야 한다. 바꿔서 표현하자면 이 3가지 구성요소 중 한가지만이라도 갖추어지지 못한다면 누수발생은 일어나기 힘들어지는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집은 이러한 수분문제의 발생가능성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4Ds라고 하는 수분관리 네가지 요소에 의해서 설계되어 시공되어지는 편이 좋다. 즉 편향(Deflection), 배수(Drainage), 건조(Drying), 내구성(Durability)의 수분관리 요소에 바탕을 두고 지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요즈음 지어지고 있는 집들을 보고 있으면 이러한 기본적인 수분관리 요소를 너무 간과해서 지어지고 있는 집들의 모습을 너무나게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