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돌효과라고 들어보았을 것이다. 연돌효과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한 경우라면 대신에 굴뚝효과나 굴뚝작용이라는 단어는 들어 보았을 것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그렇지 모두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내용이다. 머리를 쥐어잡고 아무리 기억을 쥐어짜내도 연돌효과나 굴뚝효과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라면 아마 수업시간에 졸았거나 딴 생각을 했던지 아니면 멍때리기를 했다거나 땡땡이를 쳤을 확률이 높을 듯 싶다.
스텍이펙트(Stack effect)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이 연돌효과가 사실 우리의 생활과 적지 않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주택의 쾌적성과 에너지효율성 뿐만 아니라 결로, 곰팡이, 심지어는 콘크리트나 벽돌외벽의 표면을 하얀 가루로 만드는 백화현상에까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생활하는데 있어서 이 연돌효과의 발생을 최소화 시키는 편이 여러모로 좋다는 것이다.
연돌효과의 발생원리는 간단하다. 따스한 공기는 밀도가 적고 가벼워서 위로 상승해서 외부로 빠져나간다는 원리다. 실내공기는 적절한 압력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외부로 빠져나간 공기만큼 외부의 공기로 다시 채워지면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 외부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따스한 공기가 차가운 표면과 만나서 적절한 환경이 조성이 되면 결로와 곰팡이가 생기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돌효과의 힘은 기본적으로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크고 기압차가 큰 겨울철에 주로 체감을 할 수 있는데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출입구에서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겨울철 계단통로를 통해서 들리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바로 이 연돌효과 때문인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지하 출입구의 개폐가 힘겹고 엘리베이터의 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고 하니 그 위력이 장난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이 연돌효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틈새는 모두 막을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따스한 공기가 외부로 나갈 수 있도록 아래에서 밀어주는 추진력이 될 수 있는 외부 공기의 출입을 차단하는 것이다. 또한 이 공기의 이동통로가 되는 연돌효과는 화재발생시 화염의 급격한 확산이동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관련 전문가들이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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