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지어지고 있는 목조주택의 시공방법은 북미의 시공법을 거의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시공방법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좀 차이가 있는 곳이 바로 욕실이다. 욕실이라면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욕실의 벽면내부에는 수분에 취약한 OSB시공을 하지 않는다. 대신에 스터드사이에 위치해 있는 유리섬유 단열재가 젖지 않도록 수분에 강한 시멘트보드로 덮거나 아니면 이것으로 부족함을 느꼈는지 벽면을 아예 비닐로 가려버리고 시멘트보드를 시공하고 그 위에 타일작업이 이루어지는 순으로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바닥은 샤워팬이라고 호칭하는 플라스틱소재의 바닥판을 깔아놓던지 아니면 샤워하는 바닥공간만 방수처리를 한다. 그래서 나머지 부분들은 건식이기 때문에 물이 밖으로 튀겨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샤워커텐을 사용하는 듯 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욕실내부벽면에 OSB가 시공된다. 그 이유는 선반과 다른 욕실용품들을 고정하기 위해서 인것 같은데 초기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시간이 경과되면서 문제의 발생은 예정된 수순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거기다가 방수석고보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있는 전혀 방수성능과는 무관한 석고보드까지 시공이 되고 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조주택의 욕실에는 OSB시공을 생략하고 방수석고보드가 아니라 욕실전용 시멘트보드가 시공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비닐시공도 고려할 만 하다는 것이고 말이다. 목조주택건축을 고려중인 분들이시라면 참고할 만한 내용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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