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100세 시대를 맞이해서 우리나라 시니어분들의 평균수명이 8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덕분에 한 20년 이전만해도 친족과 주변의 지인분들로부터 자주 접할 수 있었던 환갑과 칠순잔치는 어느순간부터 꼬리를 감추기 시작한 듯 하다. 그만큼 예전과 비교해서 수명이 많이 늘어났다는 증거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있는 과학과 공학기술 그리고 의학, 약학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러한 연장된 수명에도 질적인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병상에 누워서 연명하는 것 보다는 기왕이면 아픈 곳이 적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누구나 바란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은 중장년기를 넘어서고 노년기에 접어들어 가면서 병들어가고 쇠약해지는 것은 불가피한 수순 될 가능성은 높지만 개인적인 노력여하에 따라서 그 정도를 좀 더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어릴적부터의 생활습관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일관된 식이요법, 운동요법, 정신적 치유요법 등을 병행하면서 관리를 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좀 더 건강하고 천천히 노후화 될 수 있지 않을까한다는 것이다.
사실 요법이라고 해서 반드시 비싼 음식, 피부 맛사지샵, 맞춤식 피트니스, 병원진료 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좀 덜 먹거나 가리고 운동을 생활화하고 지나친 욕심을 버려서 스트레스를 덜 받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등이 바로 식이요법, 운동요법, 정신적 치유요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족의 병력, 개인적인 체질의 특수성 등 유전적, 체질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주택도 사람의 몸과 같다. 사람들의 체질과 특성이 다르듯이 각 유형의 주택들은 각각의 특성이 있지만 결국 시간이 경과하면서 초기에 갖추었던 내구성은 약해지면서 노후화되어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여름과 겨울의 기후조건처럼 극명하게 대조되는 특징을 간과해서 주택을 구성하는 다양한 건축재료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설계와 부적절한 시공으로 이루어진 경우라면 그 노후화는 생각보다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사람의 피부에 해당하는 주택의 외피는 작렬하는 태양빛, 쏟아져내리는 빗물, 공기, 열과 수증기, 바람의 압력, 수압, 먼지 등의 자연적인 요소와 오염물질의 영향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택되어 설계되고 시공이 뒤따르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건축재료의 특성을 가장 변화시키는 빗물과 같은 대량의 벌크워터와 공기에 포함된 수증기의 이동에 대한 대비책이 준비되어져야 하는데 아쉽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몸에서 이상증상을 느끼게 되면 병원을 방문해서 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처방전에 따라서 약을 복용하든지 휴식을 취하든지 좀 더 심각한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을 받게 된다. 주택도 마찬가지다. 집이 보내는 이상신호가 있다. 이 신호는 내부가 될 수도 있고 외부가 될 수 도 있다. 주인장의 성향에 따라서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 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겨울철 창문의 결로현상을 발견해서 화들짝 놀라면서 대처방법을 몰라서 속앓이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외부벽의 크랙과 그 주변에 쏟아난 버섯류을 보고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발생원인이 극과 극인데도 말이다.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즉 주택이 속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택의 건강상태가 미심적고 궁금한 경우라면 주택검사(홈인스펙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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