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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콘크리트 외벽 누수에 대한 고찰(考察)

유맨CPI 2022. 1. 30. 21:29


우리나라의 건축업계에서는 내구성의 대명사격으로 칭송받고 있는 듯 한 콘크리트로 지어진 주택도 세월의 흐름 앞에서는 어쩔수 없이 노후화 된다. 노후화가 된다는 것은 콘크리트가 가지고 있는 내구성이 점점 약화된다는 것이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약화시키는 주요한 요인들은 햋빛에 의한 자외선과 열, 빗물, 눈, 우박, 바람, 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 기후조건에 따른 온도차이와 습도차이 등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독립적 혹은 연합적인 상호작용으로 인해서 콘크리트구조체가 가지고 있는 재료자체의 화학적/물리적 물성을 변형시키는 것이다.

거기다가 콘크리트는 재료자체의 특성상 미세한 구멍들이 많은 다공성 물질이다. 콘크리트는 기본적으로 물, 시멘트, 모래, 자갈, 그리고 소량의 공기가 혼합된다. 또한 여름철과 겨울철에 타설작업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온도와 습도 등의 기후조건을 고려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기본재료 이외에 고체의 혼화재와 액체의 혼화제가 첨가된다.

콘크리트 주택은 전단강도와 인장강도 등을 보완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철근이 배근된다. 철근이 콘크리트 주택의 뼈대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콘크리트는 아쉽게도 타설 후 강도를 갖추어가는 양생과정에서 미세한 크랙이 생기는 특성이 있다. 기본재료인 물이 건조되고 수축되는 과정에서 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크랙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양생과정에서 생기는 크랙발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는 특수콘크리트류도 있지만 가격적인 차이로 인해서 일반적인 주택의 건축공사에는 사용이 제한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콘크리트 주택의 건축현장에서는 크랙발생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타설 후 위에서 꼭꼭 눌러주는 여러차례의 다지기 과정이 기본적으로 수행되어져야 한다. 또한 시공과정상 먼저 타설된 콘크리트 면 위에 새로운 콘크리트가 이어치기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신구콘크리트의 이어치기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틈새를 콜드조인트라고 한다.


콘크리트 외벽에 주로 누수가 일어나는 곳이 창문주위를 제외하고는 바로 이러한 외벽의 크랙와 콜드조인트를 통해서다. 그래서 외부창문 밀봉재의 열화로 인해서 누수가 일어나고 있는 경우에는 기존 밀봉재를 제거하고 새로운 밀봉재로 재시공해서 누수문제를 해결하곤 하는데 더욱 골치아픈 외벽누수문제가 될 수 있는 경우가 바로 크랙과 콜드조인트가 콘크리트 내부 공극과 연결이 되는 경우 일 듯 하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 해결방법으로 인젝션시공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한데 크랙와 콜드조인트가 내부의 공극과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칫 인젝션 시공으로 누수의 침투루트가 다른 곳으로 바뀔 수 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물길이 바뀌거나 새로운 물길이 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대체시공이 될 수 있는 일반적인 도막방수시공의 경우라도 역시 외부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보수시공은 불가피 할 듯 하고 말이다. 콘크리트 외벽누수 문제가 상황에 따라서는 해결하기가 상당히 복잡하고 난해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유형의 주택은 폄하하면서 콘크리트 주택이 최고라는 견해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적지 않은 듯 한데 모든 유형의 주택은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주택을 구성하고 있는 소위 영구적이거나 반영구적이라는 긴 내구연한을 가지고 있는 건축재료들의 경우에도 이웃한 다른 건축재료의 영향에 의해서 그 수명이 예상보다 훨씬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사람에 의해서 지어지기 때문에 모두가 꿈꾸는 완벽한 시공은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가능성이 높을 듯 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