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별다른 문제의 발생없이 마음 편하게 잘 지내오던 집에 이상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 발생원인을 잘 모르는 주인장의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물론 주인장의 성향에 따라서 그 이상증상에 대처하는 방식도 다소 다를 듯 하다. 무관심형이라면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어갈 수 도 있을 듯 하고 적극적인 탐구형이라면 그 발생원인에 대해서 궁금증이 발동하기 시작해서 너튜브나 블로그, 혹은 관련 까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기위해서 노력을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반면에 소심형이라면 좌불안석 불안감에 사로잡혀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 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잘 살아왔던 주택에 그 동안 보이지 않던 이상증상이 보이게 되면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조치가 관련시공업자를 찾게 되는 수순일 것이다. 그래서 그 관련시공업자의 말한마디나 표정변화에 의해서 안심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근심에 휩싸이기도 한다. 거기다가 전혀 기대치 않았던 엄청난 보수시공비가 지출되어야만 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한마디로 멘붕에 빠질 수 도 있을 듯 하다. 일부 양심없는 시공업자에 의해서 불필요한 시공이 이루어질 수 도 있는 가능성도 있고 말이다.
집에 생긴 이상증상과 관련해서 주인장분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주택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여기저기 뜯어보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주택검사는 집에 칼을 대지 않는 비파괴검사가 기본이다.
물론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있긴 하다. EIFS 합성스타코검사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목조주택의 외단열마감을 한 스타코벽체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벽체내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칼을 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고 벽을 몽짱 다 뜯어내는 것은 아니고 측정장비를 통한 확인이 가능하도록 작은 드릴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측정 후에는 실리콘으로 밀봉처리는 한다.
위와같은 경우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육안검사와 측정장비를 이용한 비파괴검사로 이루어지며 주택의 외피와 실내생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열, 수분, 공기의 이동에 대한 과학적인 원리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포렌식 기법으로 발생원인을 찾는 접근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따라서 주택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집 이곳저곳을 몽창 다 뒤집어 엎는 상황을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는 것이다. 즉 육안검사와 계측장비검사 그리고 과학적인 원인분석으로 집의 현재상태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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