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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 창문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유맨CPI 2022. 3. 14. 11:34

2006년 사용승인 아파트 외벽창문의 모습

위 사진은 2006년도 사용승인되어서 입주가 시작되었던 아파트외벽 창문주위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16년 정도의 연식이 있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아파트도 아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당시에는 에어컨 실외기실이 따로 없어서 주로 창문난간에 실외기렉을 만들고 외벽 하단부에 구멍을 뚫어서 배관을 연결했었다.

그 이후에 외부에 실외기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듯 하고 근래에는 실외기실이 외벽 내부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위 사진을 보면 노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지점이 보인다. 외벽과 창문프레임간의 이격거리가 얼마되지 못한다. 즉 누수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격거리가 얼마되지 못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시공되어져야 할 물끊기 홈도 없다.

비가 내리게 되면 외벽을 따라 빗물이 흘러내리게 되는데 빗물의 일부는 표면장력에 의해서 쉽게 아래로 떨어져 내리지 않고 표면에 달라붙어있는 힘을 얻게 된다. 거기다가 바람까지 휘몰아치게 되면 창문프레임과 외벽사이의 틈새로 스며들게 될 수 있는데 이 표면장력에 의해서 빗물이 창문과 프레임 틈새로 스며드는 것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물끊기 홈이다. 

 

위 사진의 세대같은 경우는 물끊기 홈이 없어서 빗물의 침투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물론 방어선격으로 창문프레임 주변으로 실리콘코킹이 되어져 있는 상태이지만 일사, 온도와 습도의 변화, 바람, 오염물질 등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사실 기대수명은 얼마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2018년 사용승인 아파트 외벽창문의 모습

위 사진은 2018년 12월 하순에 입주가 시작된 만 3년이 넘어가고 있는 신축아파트 외벽의 모습이다. 처음 사진과 비교해보면 우선적으로 창문이 외벽 끝선에서 안쪽으로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또한 물끊기 홈도 시공되어져 있는 상태다. 빗물의 창문주변침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외기실 외벽 상단의 구멍은 환기장치의 공기 공급관에 보호캡이 씌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와같이 창문상단의 오버행(overhang)길이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시공사마다 시공법의 차이가 다소 있을 것이고 그동안의 단열성강화로 인한 단열재종류와 두께변화도 한 몫하고 있을 것이다.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반복되는 외벽창문주변의 누수발생 원인을 몰라서 엉뚱한 판단이나 속앓이를 하는 경우에 조금이라도 그 발생원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