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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주택유형별 특성

벽돌집과 콘크리트집

유맨CPI 2022. 3. 17. 11:00

벽돌집과 콘크리트집의 차이점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집을 구조적으로 나누는 기준은 집의 골격구성이다. 집의 하중을 지탱하는 뼈대를 어떠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었느냐라는 것이다. 요즈음에는 다양한 건축재료를 사용해서 외관을 잘 꾸미기 때문에 사실 집의 뼈대가 무엇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집의 외형적인 모습만 보고 목조인지 콘크리트인지 아니면 스틸인지 경량철골조인지 조적인지 애매하다는 것이다.

 

벽돌집은 조적조 집이라고도 칭한다. 벽돌을 쌓아올려서 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즉 집의 뼈대가 벽돌로 구성되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에 주변에서 새로 지은 벽돌집들은 사실 원래의 의미인 벽돌집은 아니다. 외부만 다양한 벽돌로 치장을 했을뿐이다. 집의 골격은 목조가 될 수 도 있고 콘크리트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집이라면 말 그대로 집의 골격이 콘크리트다. 좀 더 명확하게 얘기하면 집이 뼈대는 철근이고 시멘트와 모래, 쇄석과 물, 공기가 혼합된 콘크리트반죽을 형틀에 부어서 양생과정을 거쳐서 강성을 갖춘 구조체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정확한 명칭은 철근강화콘크리트(Reinforced concrete)집이다. 외부마감재는 주인장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될 수 있고 말이다.

 

벽돌집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설이 있는데 안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고 시공기술 또한 부족했던 아주 오래전에 지었던 일부 벽돌집에 주로 해당되는 내용이고 높이가 낮은 단독주택정도라면 구조적으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보는 관점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좀 우려가 되는 점은 요즈음 외장재로 벽돌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듯 한데 벽돌과 벽돌을 이어주는 줄눈시공 중 세로줄눈 시공이 생략되는 방식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공법이라면 장마철과 같은 경우에 빗물의 침투통로가 될 수 있고 겨울철에 공기의 이동통로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방식인 것 같다. 아무튼 벽돌집과 콘크리트집의 차이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에 이 정도만 알아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