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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겁석도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유맨CPI 2022. 5. 12. 11:43

위 그림은 두겁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옥상이나 베란다 가장자리의 흉벽을 파라펫이라고 부르는데 이 파라펫의 상단을 보호하거나 모양을 내기 위해서 덮어놓은 재료를 두겁대(coping)라고 호칭하고 있고 두겁대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석재류인 경우에는 두겁석이라고 부르고 있다. 단독주택의 파라펫을 보게되면 거의 대부분이 평평한 두겁석으로 덮어놓은 경우가 많은데 위 그림이 보여주듯이 물끊기 홈을 만들어 놓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인 듯 하다. 물끊기 홈을 영어권에서는 Drip groove, Capillary groove라고 호칭하고 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이 물끊기 홈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다. 첫번째 이유로는 표면장력에 의한 수분침투 가능성을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키는 것이다. 파라펫의 재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벽돌은 다공성물질이다. 다공성물질은 수분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거기다가 벽돌과 벽돌의 연결재료인 시멘트 모르터는 수분을 더 잘 흡수한다. 두겁석도 역시 다공성재료다. 수분이 흡수되어 아랫방향으로 흘러내려가면서 실내에까지 누수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끊기 홈이 있다면 수분이 홈을 건너뛸 수가 없으니 아랫방향으로 똑똑 떨어지게 되어서 재료의 표면에 달라붙어서 건축재료에 흡수될 수 있는 경우를 좀 더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바로 미관상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표면장력에 의해서 빗물이 파라펫이나 주택의 외벽을 따라서 수막을 형성하면서 아랫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동시에 건축재료의 표면에 달라붙어있던 먼지 등의 오염물질도 함께 씻겨내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의 주택이나 빌딩외벽의 미관상 좋지 못한 얼룩을 남아있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빗물, 먼지, 표면장력, 재료의 특성으로 이루어진 얼룩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