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면이라고 한다면 마감재를 붙이는 표면을 의미한다. 콘크리트 집을 예로 들자면 집의 골격을 구성하기 위해서 철근을 배근하고 형틀을 만들어서 콘크리트 페이스트를 부어넣고 일정기간의 양생과정을 거치게 된 후 형틀을 탈거하게 된다. 즉 형틀을 탈거한 후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 그대로의 콘크리트 구조체의 모든 면들이 바탕면이 되는 것이다. 이 바탕면은 기본적으로 수직과 수평이 맞아야 한다.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어느정도의 허용오차는 불가피하지만 수직과 수평이 거의 일직선과 가까울 수록 마감을 하는 이후의 작업들이 수월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의 외형에 적지 않은 신경을 쓰고 경향이 있는데 사실 외부보다는 하루중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실내생활을 위해서 내부의 천장, 벽, 바닥의 수직과 수평이 중요하다. 내부가 울퉁불퉁, 삐뚤빼뚤하다면 누가 좋아하겠느냐는 말이다. 물론 아주 예외적으로 남들과는 다른 아주 독특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바탕면들이 고르지 못하다면 기본적으로 마감재와의 이격거리 때문에 접착력이 좋지 못해서 벽과 같은 경우는 벽지가 울고 부분적으로 떨어질 수 있을 듯 하고 욕실의 타일파손이나 탈락문제도 평탄하지 못한 바탕면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바닥재의 경우 역시 표면이 고르지 못한 경우라면 사람의 하중에 의해서 탈락 혹은 파손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문의 경우에는 개폐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도 있고 말이다.
그래서 바탕면이 중요한 것이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그 동안의 축적된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 그리고 노하우로 인해서 바탕면의 레벨링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듯 한데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아파트만큼 신경을 쓰는지 다소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물론 이 바탕면의 평활도 역시 같은 브랜드의 같은 단지라고 모두 같을 수 도 없을 듯 하고 단독주택이라 하더라도 시공경험과 시공자의 기술수준에 따라서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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