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택에서 일반적인 욕실의 기본구성은 좌측부터 샤워기 딸린 욕조, 세면대, 좌변기의 수순이나 역순으로 구성된다. 물론 욕조 대신에 샤워부스가 있거나 샤워기만 있는 구성도 있다.
다들 알고 있듯이 욕실이라고 한다면 가정에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소다. 또한, 가족이 있는 세대라면 여러사람들이 사용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즉 여러사람들이 빈번하게 가장 물을 많이 사용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수분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높은 장소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평상시에 욕실내부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습한 조건이라면 곰팡이에게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한 것이다. 각 가정에서는 나름대로 욕실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샤워기를 이용해서 타일 바닥이나 벽면에 물을 뿌리면서 물청소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욕실을 청결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깔끔하게 청소를 한다는 것이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지만 사실 좀 주의가 필요하다. 뭔 소리냐고 귀를 쫑끗 세우고 다소 의아해 할 수 있겠지만 욕실의 바닥이나 벽면에 물을 뿌리는 것이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 욕실에서 수분관련 문제의 발생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욕조쪽은 덜 할 듯 한데 나머지 벽면이나 바닥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타일과 타일을 이어주고 있는 백시멘트는 수분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타일이 배가 부른다거나 제자리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바로 수분이 침투하게 되어서 접착력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콘크리트 주택의 욕실내부라면 그나마 오랜기간이 필요할 듯 한데 수분에 취약한 목조주택의 욕실내부라면 그 수분과 관련된 문제의 발생시간이 더욱 단축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미의 목조주택에서는 욕조부위나 부스를 제외하고는 건식으로 사용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욕실바닥에 물이 떨어지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우리나라의 목조주택 욕실바닥에 방수공사를 하고는 있지만 욕조나 샤워부스쪽을 제외하고는 바닥과 접하고 있는 벽면 방수층의 치올림 높이가 낮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벽면에 물이 많이 튀거나 물청소를 하게 되면 타일과 타일의 접합부위인 매지를 통해서 수분이 침투하게 되면서 타일의 바탕면인 방수석고보드나 시멘트보드, 그 뒤에 있는 단열재와 구조재의 내구성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HOME INSPECTION > 주택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수의 원인을 찾아라? (0) | 2022.09.01 |
---|---|
누수로 젖은 나무는 문제가 없을까? (0) | 2022.07.08 |
정원을 만든다고 기초와 외벽을 토양으로 덮어버리면... (0) | 2022.06.15 |
집벌레의 출현이 잦다면... (0) | 2022.06.10 |
릿지(용마루)벤트와 소핏(처마)벤트가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0) | 2022.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