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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하자사례

동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종유석이 지하실 천장에...

유맨CPI 2022. 7. 18. 10:54

위 사진은 전형적인 석회암동굴 내부의 모습이다. 천장에 고드름 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이 종유석이다. 지하수 물방울에 포함되어 있던 석회석의 주요성분인 탄산칼슘이 오랜기간 동안 쌓여서 만들어지게 된다고 한다. 동굴 천장에서 아랫방향으로 자라는 것을 종유석 반대로 바닥에서 윗방향으로 자라고 있는 것을 석순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국 이 둘이 만나게 되어서 만들어진 기둥을 석주라고 한다.

 

경험해본 사람들은 잘 알고있겠지만 동굴은 일년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엄청 시원하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름철 가족동반 휴가코스에 종종 포함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지하실 천장에서 자라나고 있는 종유석의 모습

그런데, 석회암동굴 천장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종유석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주택검사를 하면서 처음 접하는 광경이라서 좀 신기하게도 생각되었다. 소위 종유석이 자라고 있을 정도라면 아주 오랜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것도 서서히 누수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검사대상이 30년차가 넘어가고 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현장이 만들어지게 된 듯 하다.

 

천장표면 종유석의 원인은 슬라브 위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수시로 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상점의 방수층이상으로 방수공사를 다시 하면 해결될 듯 한데 좀 더 해결이 쉽지 않은 곳이 바로 주변토양으로 둘러싸인 지하실의 상시 결로문제다.

그래서 주변이 토양으로 둘러싸이는 조건인 지하실의 방수는 밖에서 수분의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시키는 밖방수가 기본인데 지금의 조건은 주변건물과 인접도로, 인도와 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내부에서 해결을 할 수 밖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  외부에서 방수공사를 다시하는 경우라면 인접한 도로의 통행문제뿐만 아니라 공사비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보수비용이 필요한 현재의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을 고려한 주인장의 합리적인 선택을 기대해 본다.